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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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는 응원이 있습니다. 응원은 자기 편이 잘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만일 상대방이 잘하지 못하도록 응원한다면 그것은 응원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나(우리)를 대표(대신)하여,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있는 그들이 고마운 것입니다. 학교, 부대, 마을은 물론 국가를 대표하여 나간 그 사람들에게 힘내라고 마음과 소리를 모아주는 겁니다. 때로는 목이 쉬도록 노래도 부르고, 신나는 타악기들을 동원하기도 하며, 허락이 되는 한 인형이나 꽃도 던져주며 격려합니다.
이처럼 응원의 기본은 격려와 칭찬이며 힘을 복돋아 주는 것입니다. 상대편의 실수를 기다리며 고래고래 지르는 소리나 야유는 응원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실수에 큰 소리로 박수치며 웃는 것도 응원이 아닙니다. 심지어 경기도중 크게 다쳤는데도 걱정은 커녕, 상대방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잘 다쳤다고 기뻐하는 것도 응원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은 아예 경기장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구경이나 응원할 자격이 없습니다. 물론 자기편 응원이 과하여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어른들은 그래서는 안됩니다. 아이들 학교 경기에 가보면 알지만, 상대방에 대한 비방을 엄격하게 금합니다. 학부모들도 그런 마음으로 참여합니다. 이들이 경기 기술 뿐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삶의 품격을 높이도록 경기와 응원을 통해 배우게 헤주는 것입니다.
운동경기만이 아닙니다. 이웃에 있는 교회도 그렇습니다. 지역교회를 응원해주세요. 교회는 사회 어느 기관과 달리 경쟁기관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교회는 하나입니다. A교회, B교회, 네 교회 내 교회 구분하여, 다른 교회가 어렵고 실수 할 때 껄껄거리며 웃는 것은 교회를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일어서라고 응원해 주어야 합니다. 목장을 응원해주세요. A목장, B목장, 내 목장, 네 목장 구분하여 누군가 힘들어할 때 고소해하거나, 기회다 싶어 자기를 추겨세우는 것은 목장을 정말 모르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섬김으로 응원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목사, 사역자, 장로, 목자, 권사, 집사, 목장식구들을 응원해주어야 합니다. 잘하고 있을 때는 물론, 힘들어하고 있거나 실수 나아가 실패하고 있으면 더더욱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 응원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함께 살고, 함께 목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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