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HOME > 목회자코너 > 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내일부터 다니엘금식을 합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자는 신앙본질을 위한 금식이자, 온 교우가 마음 합하여 하는 공동체금식이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첫 아침부터 하는 금식이기 때문에, 소풍가기 전날처럼 약간 흥분이 됩니다. [어떻게들 하실까? 어떤 기도가 응답이 될까? 하나님께서 각사람을 만나주셔야 할텐데! 자기의 모난 부분들을 발견하여 고치려는 노력이 있을까? 몸 아픈 그 분이 이번에 나았으면 좋겠다. 직분자들의 가슴이 아릴 정도록 주님 십자가를 느꼈으면 좋겠다. VIP 몇 분이 이번 기회에 예수님 믿을까…..] 이런 저런 생각으로 머리는 꽉 차오르고 가슴은 마구 뜁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조금 설명이 더 필요하거나 강조할 부분이 떠오릅니다. 몇 주에 걸쳐 여러가지 방면으로 단금을 설명했지만, 좀 더 명료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몇자 적습니다.
1. 감자 - 지난 주 별지에 감자가 금지목록으로 되어있지만, 감자는 먹을 수 있습니다. 튀기지말고 쏘스 바르지 말고 먹습니다.
2. 주일 친교 음식 – 주방담당자들이 주일 친교음식을 두고 많은 생각을 한 끝에, 교회적인 단금에 보조맞추는 메뉴를 정했습니다. 감자와 된장찌게입니다. 커피는 없습니다. 노약자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3주간 동안은 이렇게 함목하기로 했습니다.
3. 목장 음식 – 단금을 하는 동안 목장 음식은 뭐할까 고민하는 목녀들이 있습니다. 목장단위로 단금하는 경우에는 비교적 쉽지만, 그렇지 않은 목장은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목원들께 부탁드립니다. 이번 단금 기간동안에는 목장 음식까지도 단금의 메뉴를 참고삼아 준비할 것이니 그리 아시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목녀님들, 단금의 메뉴 안에서 차릴수 있는 음식이 제법 많은 것 아시지요?
4. 아이들 – 학교 다니는 작은 아이들에게 단금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판단하에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고기나 튀김 같은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교회적으로 금식기도하는 기간임을 알려주며, 저녁 시간에 부모님과 함께 기도하십시오. 물론 아이들에게도 밥 대신 인터넷, 텔레비젼, 오락 등의 금식은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난 안된다!’ – 이런 분들이 계실겁니다. 병환이나 특별한 사유 때문에 할 수 없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런분들은 할수 있는 만큼만 조절하십시오. 그리고 [기도하십시오.] 금식에는 온전히 동참치 못하지만, 텔레비젼이나 인터넷 등, 음식보다 더 기도를 방해하는 요소를 끊고 기도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할수 있는 분이 자기에게 ‘난 할수 없을거야’ 말하는 것은 자기암시입니다. 그래서 결국 못합니다. 난 하루라도 커피 못마시고는 못살아, 이렇게 하고 시작하면 정말 커피마십니다. 조금 더 절박한 심정으로 금식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6. 고맙습니다 – 칠팔십이 되신 여러 교우들이 단금에 참여할텐데 어떻게 해야하는 지 구체적으로 물어왔습니다.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단금하기 힘드는 형편인데도, 교회적인 금식이기에 사명으로 참여할 생각인 것입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연령대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금식하려고 준비한다고 알려줘서 고마웠습니다. 교우들의 신앙을 책임지는 목사로써 정말 고맙습니다.
7. 개인금식 – 이미 주기적이고 정기적으로 개인금식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던 것 계속하면서 거기에 단금을 더하면 됩니다. 그러나 몇가지 주의하십시오. 완전금식을 하는 분들은 간혹 부분금식을 가볍게 여깁니다. ‘금식도 아닌것이….’ 라고 생각하는겁니다. 이건 오랫동안 금식한 사람같지 않은 교만입니다. 다니엘이 부분금식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얻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데 크게 도움되었음을 기억하시고요. 또한 개인금식은 귀하고 공동체금식은 가벼운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성경에 공동체금식이 얼마나 귀한지 여러차례 언급하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이번 다니엘금식기도는 공동체적인 기도입니다. 나아가 정기적으로 금식하는 분들은 자칫 금식우월주의에 빠지기 쉬운데, 아무리 개인금식을 40일씩 여러번 하신 분이라 해도, 교회가 공동체적으로 기도하는 일에는 겸비한 마음으로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Comment 0
No. | Subject | Author | Date | Views |
---|---|---|---|---|
139 | 우리 교회에서 노회가 열립니다. | admin | 2015.03.03 | 1458 |
138 | 안수집사선출합니다. | admin | 2015.02.23 | 1484 |
137 | 온가족목장을 합니다. | admin | 2015.02.17 | 1222 |
136 | 말 잘하고 삽시다~~!! | admin | 2015.02.09 | 1442 |
135 | 하나님의 백성들과 하나님의 말씀이 있을 따름입니다. | admin | 2015.02.03 | 1486 |
134 | 위원회의 부탁들입니다. | admin | 2015.01.26 | 1343 |
133 | 금식합시다 ! - 다니엘금식(5) | admin | 2015.01.20 | 1402 |
132 | 좋다는 개념 | admin | 2015.01.13 | 1416 |
131 | 소망하며 축복합니다~!! | admin | 2015.01.05 | 1525 |
» | 금식합시다 ! – 다니엘금식(4) | admin | 2015.01.05 | 1885 |
129 | 금식합시다 ! – 다니엘금식(3) | admin | 2014.12.29 | 1669 |
128 | 금식합시다 ! – 다니엘금식(2) | admin | 2014.12.22 | 1676 |
127 | 금식합시다 ! – 다니엘금식(1) | admin | 2014.12.15 | 1976 |
126 | 같은 방향, 함께 달리기 위해… | admin | 2014.12.09 | 1456 |
125 | 낯선 사람이 교회에 오면 어떻게 할까요? | admin | 2014.12.01 | 1710 |
124 | 팁, 감사, 마음. | admin | 2014.11.25 | 1561 |
123 | 인생 잘 사는것… | admin | 2014.11.18 | 1658 |
122 | ‘사역합시다’라는 말은 이런 뜻입니다. | admin | 2014.11.12 | 1945 |
121 | 이번 서울길을 정리해보니.... | admin | 2014.11.04 | 1657 |
120 | 특별한 헌신의 기회 | admin | 2014.10.28 | 16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