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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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외모를 중시합니다. 옛날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더 그렇습니다. 보이는 부분을 통해 보이지 않는 부분을 바라보려다보니 역설적으로 겉을 더 가꾸고 삽니다. 외모에는 보이는 외모가 있고, 보이려는 외모가 있습니다. 보이는 외모는 자연스럽지만, 보이려는 외모는 다소 의도적입니다. 자연스럽다함은 그다지 노력하지 않아도 사람에게서 풍겨나는 것이고, 의도적이라함은 그렇게 보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말입니다. 남을 의식하는 마음이 크다보니, 보이려는 마음도 커집니다. 다이어트, 옷, 악세사리 등에서부터 집, 자녀 교육, 독서, 취미생활, 자녀 결혼까지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다보면 거품이 들어간 부자연스러움이 나타나곤합니다.
사람에게는 내면도 있습니다. 자신과 남에게 보이는 외모는 잘 관리하면서 보이지 않는 내면은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엇을 입을까 여러번 생각하고, 세탁소에 보내 준비하며, 고가의 명품 악세사리도 서슴치 않으면서, 내면을 위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대로 생각하고, 쉽게 느끼고, 장기적으로 가꾸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는 분들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마음대로 생각하면 속이 고장납니다. 옷에도 길과 법이 있듯, 생각에도 법과 길이 있습니다. 음식값도 차이나듯, 생각에도 차이나는 값이 있습니다. 옷은 색깔까지 매치하면서 생각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생각으로 가득하면 속사람이 상합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은 골라먹으면서 수준 낮은 생각을 많이 하면 내면은 싸구려가 됩니다. 남을 우습게 여기는 마음, 잘 알지 못하면서 쉽게 하는 판단, 무차별적인 탐심, 이유도 알수 없는 분노, 범사에 부정적인 사고, 등은 우리 내면세계를 냄새나는 쓰레기통으로 만드는 주범입니다. 쓰레기통을 명품으로 장식해도 여전히 쓰레기통입니다.
외모와 내면은 균형 잡혀야 합니다. 지나치게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책 한권 읽지 않는데, 고가의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거나, 성경 읽고 기도한다면서 헝클어진 머리카락으로 다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밖으로 멋진 사람은 밖을 자랑하고, 안으로 멋진 사람은 안을 자랑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자기에게 부족한 것을 알아 채우는 균형의 미가 있어야 합니다.
외모를 잘 가꾸십시오. 그러나 사치가 외모가꾸기는 아닙니다. 내면도 잘 가꾸십시오. 그러나 독선과 교만이 내면가꾸기가 아닙니다. 잘못 가꾸면 가꾸지 않음만 못합니다. 봄 여름이 이어집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려는 마음 사이에서 중심 잡아야 할 것입니다. 신앙과 인생 모두 말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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