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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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삶과 신앙에 있어 유일무이한 원칙입니다. 말씀이 길을 내고 우리는 그 길을 걷습니다. 성경 없는 설교, 찬송, 기도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공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공부는 끝이 없습니다. 과정의 수료와 신학교의 졸업은 있어도 성경 읽기와 공부에 졸업은 없습니다. 이것을 전제로 몇가지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첫째, 성경에는 서술부분과 명령부분이 있습니다. 서술은 당시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영원한 오늘의 멧세지가 있습니다. 비유는 대부분 서술입니다. 비유마다 우리에게 주는 멧세지가 하나 있으며 그것을 찾으려고 갖가지 시각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명령은 다릅니다. 심플합니다. 그대로 하면 됩니다. 다양한 시각의 해석보다는 그 말씀 자체를 수용하고 따르는 자세가 앞서야 합니다. 십계명이나 원수를 사랑하라신 여러 규례의 형태가 그런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과 우리 인간을 구분해야 합니다. 기독교역사에 이 구분을 혼돈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것은 우리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예수님이 병 고치셨는데 왜 우리가 못 고치는가?’ 이런 것이 대표적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은사와 기회를 주셔서 고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예수님이 아니며, 예수님처럼 내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인간 예수님은 인간이어도 흠과 티가 없는 분이시며, 우리는 구원받았어도 죄성 가득한 인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 성경을 읽으며 그 때와 지금을 구분해야 합니다. 구약 성경의 법은 도덕(신앙)법, 의식법, 사회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덕(신앙)법은 영원하도록 유효한 것이며, 의식법은 발전되며, 사회법은 다른 사회에 적합하도록 변형됩니다. 이런 시각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무리가 없습니다.
성경 해석의 방법이 여럿 있습니다. 문법적, 역사적, 신학적, 문학적, 사회경제적 등의 방법으로 해석합니다. 시대와 신학에 따라 특정 해석 방법을 자주 사용하기도 하고, 성경의 각 책별로 권장하는 해석의 방법이 있기도 하며, 개인의 성향에 따라 즐겨 사용하는 해석방법이 있겠지만, 어떤 방법으로 해석하든지 하나님의 말씀이 손상되지 않도록 애를 씁니다. 간혹 해석의 틀을 무시하고 성령하나님만 의존한다는 경우가 있는데, 지극히 자의적이고 잘못되기 쉽습니다. 이런 경우에 남달리 하나님께서 자기에게만 직접 알려주신다는 직통계시로 빠지기 쉽습니다. 아프면 기도하며 약을 쓰고, 학생은 공부하며 기도하는 것이 맞습니다. 성경해석도 그렇습니다. 해석법을 따르며 성령하나님의 조명하시는 도움을 받습니다. 나홀로 계시로 치우치지 않아야 하며, 무미건조한 학문으로도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성경은 성령하나님의 영감으로 인간 저자가 기록하였습니다.
성경은 그 시절에 그 사람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자, 우리 시대에 나에게 주시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마음과 귀를 열고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해석이나 의미 만큼이나 말씀따라 사는 것이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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