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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439): 구체적 표현으로서의 종교의 거짓말 3
누구의 말을 듣고서 거짓말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주체가 과연 누구일까? 아무튼, 입만 벌리면 거짓을 말하는 사람이 헤아리지 못할 만큼 많은 세상이니 그런 사람을 찾으라면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거짓말하는 사람을 거짓말쟁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잣대가 무엇인지 대한 해답이 먼저 있어야 한다. 거짓이라고 단정할 수 있으려면 아무나 자기 생각으로 말할 수는 없다. 거짓이라고 단정할 잣대는 오직 하나뿐인 진리의 몫이다.
진리가 무엇인가, 이런 물음이 나올 수 있지만, 진리는 무엇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는 유일한 한 분 하나님의 존재로밖엔 증명할 길이 없다. 자신의 존재 자체를 진리라고 선언하신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시기 때문이다(렘23:6). 만약에 하나님께서 자신이 진리라고 선언치 않으셨고, 다른 어떤 존재가 스스로 ‘내가 진리이다’,라고 선언했다면, 그 선언의 참과 거짓을 헤아리실 분은 진리이신 하나님 한 분밖에 없으므로 진리나 비진리의 여부는 하나님 한 분만이 가려 단정하실 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진리는 하나밖에 없는 우리 모두의 공의(Our Righteousness)여야 한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고 말씀하신 주 예수께선 이어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14:6).’ 하나님께서 한 분뿐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진리로 보내시며 덧붙여 길이요, 생명이란 선언으로 존재의 근본적 신분을 밝혀 보내셨으니 하나님 아버지께선 길과 진리와 생명의 원천의 근원, 곧 아버지로서의 신분으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땅 위에 보내시자, 그 아들이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선언하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일한 길(the way)이요, 유일한 진리(the truth)요, 유일한 생명(the life)이란 선언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땅에 보내신 아들 예수께서 유일한 길과 진리와 생명이심을 증언하신 것이다. 만약 주님의 선언이 진리가 아니라면, 하나님조차 진리가 아니라는 뜻이니 그보다 더 거짓된 증거가 어디 있겠는가?
만약 진리가 유일한 하나가 아니라, 진리의 수가 많다거나 누구라도 진리를 만들어 선언할 수 있다면, 단언컨대 그들 중 그 어느 것도 진리일 수 없다. 진리가 하나가 아니라, 다른 것들과 섞여서 여러 개의 진리가 나온다면, 그 역시 진리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든 거짓들이다. 사람이 진리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마치 금단의 열매였던 ‘선악을 아는 지식’으로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선(good),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모두 악(evil)이라 규정하는 죄악과 같다. 인간이 그렇게 자기 마음이 원하는 대로 선악을 결정한다면, 그것이 세상이 어두움이요, 암흑이란 선언과 같다.
사람이 선악의 주인이 된다면, 절대 선이나 절대 악이 존재할 수 없다. 선악의 유일한 잣대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주인 마음대로, 혹은 왕 마음대로 선악이 정해진다면, 하나님의 절대 선마저 설 자리가 사라진다. 선악의 지식을 도용하거나 자기화해서 만든 이념집단이 곧 세상의 모든 종교이다. 이념집단인 모든 종교가 진리이신 하나님을 대적하고, 이념종교가 모두 거짓의 아비들이 돼 보다 큰 힘으로 군림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