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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451): 하나님, 그 말씀의 본질을 찾아서 3
신학(Theology)의 의미를 찾아서
우리 말의 신학(Theology)이란 낱말을 들으면 신학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조차 하나님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용어처럼 들린다. 진짜 신학교에선 하나님의 말씀을 학문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이리저리 요리해서 결국 사람의 생각을 집대성해 다양한 형상으로 빚어내는 걸 보게 된다. 교파마다 그들의 색깔을 신학교에서 교리로 만들어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거기서 만들어낸 교리를 신학생들을 훈련 시켜서 그들 교단에 속한 교회 세움의 리더로 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신학이라 번역한 영어 표현을 그대로 나눠보면, 단순히 두 낱말의 조합인데 “하나님(Theo)+말씀(logy)”이다. 하나님을 연구하는 신학이 아니라,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지칭하는 한 단어이다. 꼭 학문이란 말을 사용하고 싶다면, 그 말씀을 읽고 묵상해서 하나님의 뜻을 찾는 작업이라고 말하면 어떨까 싶다.
하나님과 말씀은 한 몸, 완전한 인격체로 받아들여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일컬어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라고 한 인격체로 선언돼 있지만,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의 입에 말씀을 넣어주셔서 누구에게 전하라고 명하신 것이나. 선지자에게 전달하신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의 인격을 의미하는 것만 보더라도, 단순히 선지자의 입에서 나와 공중에 흩어져 사라지는 소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하나님도,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도, 동일한 그분의 인격체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그 말씀이 기록된 책을 읽을 때도 하나님을 만나는 심정으로 그분의 인격체로 그 말씀을 대해야 한다.
[Knowing God]이란 J I Packer의 저서를 읽어보면, 신학 서적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해서 조목조목 하나님의 뜻을 밝혀놓은 걸 보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곧 하나님의 인격의 표현이라는 걸 풀어서 증명하고 있다는 뜻이다. 학문적인 논문이란 생각도, 또한 신학을 풀어 말하는 책이 전혀 아니다. 하나님에 관한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풀어서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설명한 글이다.
하나님의 그 말씀을 읽어보면, 구약이나 신약의 저자들 개개인의 이념과 사상이나 생각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감에 취해 그분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쓴 하나님의 유일한 책임을 인정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그 말씀’을 읽고 마치 자기 말처럼 많은 예화나 자기 경험을 덧붙여 교훈을 만들어 전해선 안 된다.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에서 그분의 뜻을 발견에 순종으로 따라야 한다. 사람의 입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들으면 거기서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도 있다. 그분의 말씀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그 말씀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가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생명을 얻었다면, 그 말씀으로 생명을 살아야 한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기간 40년을 하늘의 양식인 만나로 살았다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선 그 땅에서 얻은 곡식으로 육신이 살았지만, 하나님께선 그들의 영(靈)이 그 말씀인 하늘의 만나로 살기를 바라셨다. 오늘의 우리도 그러하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