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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가 지난 것을 보니
벌써 가을이 문턱에 들어섰네!!!
무더웠던 여름이 인사도 없이 사라져 가네.
무정도 해라 뜨거웠던 여름아!
내 이마에 그렇게도 땀을 흘리게 하더니
식혀주지도 않고 떠나 버리는 거야?
이제 가면 언제나 내 곁을 찾아줄지
한해가 지나가야 만나겠구나!
아침저녁 서늘한 바람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혹시나 겨울과 함께 오지나 않을까?
염려가 되는구나.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인가 봐!
푸르렀던 잎은 하나 둘씩
색깔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절인가 봐!
누런색 노란색 빨간색 바꿔주는 계절이야!
날이 가면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노라면 안간 힘으로 버티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낙엽 한 잎
무정하게도 세찬 바람이 불어 닥치면
많은 낙엽 우수수 떨어지고
스쳐가는 바람에 이리저리 몰려만 다니네.
낙엽이 떨어진 오솔길에
두 연인 다정하게도 두 손 잡고
오솔길 걸으며 웃음꽃 피우며 걸어만 가네.
바삭 바삭 낙엽 밟으며 걸어가네.
코트 깃 올리고 걸어가는 연인들
어깨에 머리를 대고 걸어만 가네.
사랑을 고백하는 연인들
사랑을 속삭이는 가을인가 봐!
가을은 사랑의 꽃이 피는 계절인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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