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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성서에 나타난 진리를 찾아서(2)
진리 (둘): 인간의 죄가 시간 속에서 계속되다(창7:1-24)!
앞서 진리 (하나)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살펴보았다. 우리 피조물인 인간이 잊지 않고 반드시 따라야 할 첫 번째 진리가 창조주 하나님이시지만, 지음 받은 인간은 시간 속에서 죄를 범했고, 시간 속에서 살고 있는 한 인간의 죄는 계속된다는 사실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에 이어 두 번째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리이다. 인간의 죄는 결국 시간 속에 살고 있는 인간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뜻이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서 죽음의 경고로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갑자기, 그것도 심각한 결과로 나타난 걸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첫 거처인 에덴동산에서 그를 에덴의 동편으로 내쫓으셨다.
‘그래서 주 하나님은 그를 에덴에서 내쫓으시고, 그가 흙에서 나왔으므로, 흙을 갈게 하셨다. 그를 쫓아내신 다음에, 에덴동산의 동쪽에, 그룹들을 세우시고, 빙빙 도는 불칼을 두셔서,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창3:23-24).’
에덴의 동편이란 세상 어디든 하나님과 결별한 후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지역을 이름이다. 인간이 어디에 살고 있든지, 하나님을 찾고 동서남북 사방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회개의 모습에서 에덴의 동편이 곧 세상이라는 걸 알 수가 있다. 하나님과 영적으로 결별된 인간은 시간 속에 살면서 시간 속에서 계속해서 죄를 범하며 살아간다. 아담과 하와의 첫 아들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후에 그가 죽는 날까지 땅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도록 멀리 내치셨지만(창4:10-14),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인간의 죄악은 하나님의 눈에 절정에 이르게 된다.
‘주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 차고,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한 것뿐임을 보시고서(창6:5),’
인간이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하다고 지적하셨다. 여기서 '언제나(all the time)'는 시간을 벗어나지 않고 그 시간 속에 살고 있는 한 인간의 모든 생각과 계획이 모두 악하다고 평가하신 것이다. 시간 속에 몸담고 살아가는 모든 인간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죄를 범하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누가 부인할 수 있는가? 누구든 개개인이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고백이 없다면, 결국 누구도 하나님의 긍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로 돌아가는 것이 회개인데, 누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면 어찌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가 있겠는가? 누구든 이 진리를 외면하면 하나님의 영적 구원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우리 생각에 옳고 좋고 고상한 사상이 진리인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가 시간 속에 살고 있는 한 언제나 죄인이라는 이 사실 역시 결코 바뀌지 않는 진리임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선언하신 진리라는 뜻이다. 죄인이기에 용서를 받아 구원을 받을 수 있고, 죄로 죽었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살 수가 있다.
홍수를 통해 세상을 모두 지상에서 쓸어내 하나님께서 이 진리를 알게 하셨다. 모든 인류 중, 노아의 여덟 식구만을 방주로 구해주셨지만, 방주는 곧 그들에게 피난처였다. 죄인들로 인류를, 그리고 더불어 구원을 선물하실 역사를 다시 시작하신 것. 누구든 예수 그리스도라는 피난처에 옮겨 타지 못하면,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죽는다. ‘죄의 삯은 죽음이요,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생명입니다(롬6:23).’ 바울, 아니 하나님의 선언이다<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