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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364): 사람 이야기 2

김우영 2022.03.18 12:17 Views : 71

짧은 글(364): 사람 이야기 2

 

서로 다른 것이 축복이다!

지금 세상엔 70억 이상의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그 가운데 같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각각 다르다. 우리들의 삶 속에선 자신과 같은 사람을 찾아 가까이 하려고 생각할 사람도 있지만, 애당초 같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과 같은 사람이라야 자신에게 더 좋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 가지고 있다. 실제론 서로 다른 것이 축복이요,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근본적인 밑거름이란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너와 내가 서로 다르지 않다면, 공동체는커녕 너도 나도 존재 가치가 사라져버린다. 너와 내가 우리가 되기 위해선 서로가 달라야 한다. 서로 다름을 무시하고, 형용사나 부사의 비교급이나 최상급으로 자신을 높여 다른 사람을 제외시키면 결국은 나 역시 그에게서 제외돼버린다. 서로 다르니 독립적이고, 독립적이니 다른 하나하나가, 마치 남녀처럼 서로가 하나 되어 가정과 생명을 이어가는 근본적인 이치를 왜 부정하려고 애쓴단 말인가?

 

그렇다. 창조주께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르게 지으셨으니 각각 다르게 발전하거나 다르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첫 사람 아담은 남자요, 창조주께서 지으신 인류의 첫 테이프를 끊은 인물이다. 그러나 남자 하나로 사람을 만드실 수가 없으셨다. ‘그 남자의 독처가 좋지 않다.’라고 선언하신 다음에 그 남자를 잠들게 하시고, 그에게서 갈비뼈 하나를 빼내어 여자를 지으시고, 그 남자와 그 여자를 일컬어 사람()이라 명명하셨다.

 

더구나 사람은 남녀 한 쌍, 곧 부부로, 곧 한 가정으로 창조되었다. 사회제도인 결혼으로 가정이 생겨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사역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의 탄생이 한 가정으로 출발했다는 말이다. 수십억 년, 혹은 수백억 년 전에(실제론 계산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면서) 아메바나 그와 같은 다른 어떤 것들이 진화되어서 결국 오늘의 사람이 저절로 남녀가 되고, 결혼이란 사회제도를 거쳐 부부가 돼 인류 세계가 형성되었다는 말을 누가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 이렇게 시간 속에서 진화하여 사람이 되었다면, 지금도 그런 과정 중에 미완의 짐승 같은, 이름을 붙일 수 없는 형형색색의 존재가 얼마나 많겠는가?

하나님의 창조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설왕설래(說往說來)를 믿고 받아들이는 것보다, 하나님의 창조역사를 믿는 사람이 훨씬 이성적, 혹은 지성적이다. 믿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자기의 지식이 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안다면, 무언가를 알기 위해선 믿음이 필수라는 사실도 상식에 속한다. 누구에게 무언가를 배웠으면서도 그의 가르침을 믿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가르친 그 누구의 지식이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 너와 나 사이에도 믿음이 있어야 서로를 알 수 있다. 서로의 다름을 알아야만 서로 하나 될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을 안다는 말을 인격적 교제로 말씀하셨다. J.I. 페커의 책 Knowing God에서 알 수 있듯이 3장 첫 머리에서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창조되었는가?’라고 물은 후에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우린 흔히 내 마음 나도 몰라라고 말할 만큼 자신을 아는 게 쉽지 않다. 내가 나를 모르면 누가 나를 알 수 있을까? 나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께선 나를 아신다. 고로 사람은 지으신 창조주를 아는 것이 삶이요, 삶의 목표요, 더 나아가 생명과 그 삶의 본질에로의 접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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