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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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교회 학교 졸업식이 있는 날입니다. 어떤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가고, 어떤 아이들은 학교를 올라갑니다. 이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고, 지금까지 인도 보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혈연을 넘어 신앙의 가족으로 잘 세워질 수 있도록 크신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 해 우리 모두 처음 겪는 팬데믹으로 인해 힘들어 했습니다. 부모의 보호 아래 곱게만 자라던 우리 아이들이 우울하고 힘든 세월을 보냈습니다. 현상은 있는데 해결책이 없었고, 물건 사재기를 보며 어른 세대에 실망했으며, 최고 수준의 인간 사회가 무너짐에 어이없어 했습니다. 민낯을 드러낸 어른 세상의 위선에 회의감이 들었고, 때마침 찾아온 사춘기와 겹쳐 진한 몸살을 겪었으며, 자기도 모르는 아픔 때문에 가상 세계 게임 안으로 도피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하나님, 우리 아이들의 상한 심령들을 만져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가 아직 진행중이듯, 아직 진행중인 아이들의 상실과 회의, 실망과 좌절, 분노와 포기를 하나님의 거룩한 손으로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번 경험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사는 훈련인 줄 믿습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도망가고 숨거나, 원망으로 거칠어지지 않게 하시고, 골리앗 앞에 섰던 다윗의 신앙 용맹을 허락하시며, 포로임에도 하늘 보며 신앙 순결을 지켰던 다니엘의 당당함을 허락해주시기 원합니다. 과학과 경제 논리에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이 점점 가려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없이 모든 것은 무無인 것을 알게 하시며, 하나님 안에서만 행복인 것을 깨닫게 하시옵소서. 우리 자녀들이 시대적 불신앙과 무관심의 구름을 젖혀내고 언제나 살아 계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해 주시기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대학에 가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항상 부모 품에 있을 것 같은 아이들이 자기 인생 길을 떠납니다. ‘내 맘대로’ 라는 가짜 자유 때문에 시간 낭비하지 않게 하시옵소서.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고 그 뜻대로 사는 것이 참된 자유이며 평안인 것을 배우게 하시옵소서. 학업 성적이 뒤지는 아이들에게 공부할 목적을 세워주시고, 그에 걸맞는 지혜와 지식을 더하시옵소서. 미래에 무엇을 할 지 막연한 아이들에게 자신을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생각하여, 좋아하고 잘하며 유익과 영광인 것을 찾게 하시옵소서.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들어간 자녀들에게는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지 고백하며 시작하게 하시고, 돈을 만지는 사회생활 처음부터 물질이 주인 아니라는 신앙고백이 분명케 하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 각급 교회 학교를 졸업하는 모든 자녀들을 축복하시고, 일평생 동안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로 [잘] 살게 하시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생명의 길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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