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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68): 존재의 선후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2)
‘나는 알파며 오메가, 곧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시작이며 끝이다(계22: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 말씀은 모든 존재의 선후관계를 확실하고 흔들림 없이 자리매김해주신 영원히 변치 않을 유일무이한 진리의 선언이다. 하나님께서 알파, 곧 시작이시기에 누구도 알파보다 앞설 수 없고, 때문에 그 무엇도 하나님보다 앞선 시작이 될 수가 없고, 그 알파 앞에 그 무엇도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누구도 마지막, 곧 오메가가 될 수 없고, 오메가 뒤에 존재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온 우주만물의 모든 질서는 주님의 이 한 마디 진리의 선언, 곧 이 진리의 잣대로만 측량할 수가 있다는 뜻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다.’라는 이 선언도 알파와 오메가이신 창조주 하나님의 천지 창조이기에 그 이전에 다른 어느 누가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모든 것들을 존재케 할 그 어떤 다른 존재가 있을 수 없다는 선언이다. 다시 말해서 모든 것들의 시작을 존재케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 한 분만이 창조주이시란 선언이다. 덧붙여 강조하자면 하나님의 알파와 오메가, 그 앞과 뒤에 감히 자신의 손을 내밀거나 끼어들 그 어떤 다른 존재가 있을 수 없다는 단호한 선언이다.
그렇다면, 왜 꼭 그래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질 사람도 있을 것이기에 변개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선언이라고 못 박아 기록해 둔 것이다. 알파 이전과 오메가 이후에 다른 어떤 것이 존재할 수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바로 근본 없는 존재, 혹은 실재하지 않는 허상일 뿐이라는 선언이기도 하다. 혹시 아버지도 모르고 어머니도 모르고, 성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자를 일컬어 근본 없는 자라고 말하는 걸 들어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근본을 모를 수는 있어도 근본이 없을 수는 없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각각 그 근본을 갖고 있다.
소위 인간 이성의 산물처럼 여기는 과학을 믿고 가르치는 진화론은 근본도 없이 무언가가 저절로 존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 것이기에 실상은 거짓되고 허약한 이론일 뿐이다. 그 이론의 근본은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의 부정이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을 내세워 그 가운데서 저절로 생겨났다고 주장하는 것이 소위 진화론이다. 결국 모든 것들의 생성이 자신들의 이론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그런 이론을 붙들고 가르치며 살아간다. 그들의 이론이 마치 무언가를 창조해낸 것처럼 믿고 사는 어리석음을 언제까지 계속할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그들은 진정 자신의 배가 저절로 불러오를 거라 생각하고 아무 것으로도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무언가를 만들고 무언가를 심고, 그런 것들로 음식을 만들어 먹지 않는 사람일까? 모든 것들이 저절로 생겨난 것이라면, 배가 고플 때 스스로 음식을 입에 넣어 먹는 행위가 진화의 산물이란 말인가?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얼마나 진화되어야 엄마의 젖을 빨아먹고 살던가, 물어보고 싶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하나 되지 않으면 어린아이가 태어나지 않는다. 한 아이가 태어나면, 남자는 아빠가, 여자는 엄마가 된다. 그들이 의지적으로 하나가 되지 않으면 저절로 아빠와 엄마가 되지는 않는다. 한 아이가 태어나려면 반드시 남자와 여자, 두 실체의 선후관계가 존재해야 한다. 과연 저절로 남자와 여자가 만들어지고, 서로 하나 되어 자신들의 자녀라는 생명을 탄생시킬 수가 있을까? 서로 다른 남녀가 하나 되지 않고 여자가 배가 불러와 자식을 낳을 수 있다는 말인가? 애당초 관계가 없는데 관계가 생겨나는 경우는 없다. 관계를 부정하면 그 어디에도 생명은 없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부정하면 영생은 없다<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