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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일로 얻은 감사와 자유*
지난 2002년 11월말 경, 수감 중인 앤드류를 면회한 것을 시작으로
그레이스교회 특별부서인 선한사마리아인회 회원이 되었다. 지역사회 봉사가
주 목적인 선한사마리아인회는 불우한 형편에 처해 있는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위로와 격려로 전해주고- 보여주고- 섬기며 실천하고자 하는 성도들의 모임이다.
짧고 부족한 나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을 간단히 나누려고 합니다.
부모님이나 보호자 혹은 노란 학교 버스가 아니고는 아무데도 갈수 없고,
염려와 동정의 눈길을 받으며 사는 밀알 장애우 들과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함께 나누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때, 지팡이나 휠체어에
몸을 의지할 수밖에 없을 만큼 연약하신 분들, 정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기가
힘든 분들이 언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에 모여 서 활동도하고 사시는 곳,
양로원의 연장자들과 찬양하며 예배드릴 때 이 분들과 함께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촘촘하게 밖인 굵은 쇠창살문을, 팔뚝만한 열쇠로 열고 또 열고 들어가 보니,
사방이 막혀있는 벽과 벽 사이 한정된 공간에서 정해진 시간만큼 대가를 치르고 있는
교도소 수감자들과, 기도하고 찬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나눌 때, 먼저 느끼는 감정은
감사함이다. 이런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방문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함이 복받친다. 외로움에 지쳐있는 수감자들에게 큰 빛이 되고 있다.
그러나 면화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단순한 감사함뿐 아니라
많은 생각과 고민으로 우울해지고 상쾌하지 못할 때가 있기도 했으며 발이 무거웠다.
만나러 갈 때와 면회하고 돌아올 때의 이 다른 느낌은 무엇일까?
찾아가는 우리가 가진 것은 무엇이고, 기다리는 저 분들의 필요는 어떤 것일까?
밤잠도 설쳐보고, 끼니도 건너뛰면서, 사랑하는 가족? 일할 수 있는 건강?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믿음의 지혜? 지난날을 추억할 수 있는 기억력들?
미래를 향한 희망과 기쁨? 이 모든 것보다 저분들이 원하는 것은“자유 함”일 것이다
부자유 함 속에서 너무도 간절히 바라는 것, 그것은 “자유 함”일 것이다
장애로부터, 늙고 병들음으로부터, 잘못된 과거로부터, 나는 그 자유 함을 가진 것
같았다. 그 분들은 부자유 함 속에서 내가 가진 것 같은 그 자유 함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내 속에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장애들, 참 빛을,
영생을, 소유하고도 어두움을 밝히지 못하고 세상 권세를 이기지 못하는 나의 무력함,
아직도 꿈틀거리는 죄의 근성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부자유 함, 이런 나의 모습을
저분들을 통해서 다시 볼 수 있었기에...가슴 철렁하며 어머나! 저분들이 곧 나의 과거요.
현제요. 미래의 모습, 그것이었음을 보았기에...만나고 돌아오는 길의 우울함과 상쾌하지
못했던 그 느낌이었음을...나에게도 하루는 24시간이고, 저 분들에게도 1년은 365일이고,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니고 현재이고 이 형제가 보장된 미래로 연결된다는 것임을
다시 생각나게 하시는 분, 그 분! 성령님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알게 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요한복음3장16절 과 36절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예수 안에서만, 주어지는 누릴 수 있는 감사함과 참 자유 함!!
이 감격과 은혜가 새로운 용기가 되어 지금도 주님의 자녀의 자리에 머무르게 하심에,
깊은 곳으로부터의 감사함과 위로로부터 자유함의 회복을 느껴봅니다.
선한사마리아인회를 통해서 경험한 선한 일, 그 선한 일로 말미암아 회복될 수 있는
진정한 감사함과 참 자유 함을 더욱 많은 분들이 경험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우리들은 기도하며, 서신으로, 만남으로, 이 선한 일을 참 자유 함이 있는
그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되어지기를 주님께 소망하며 간구 드립니다. “아 멘”
이 글은 2005년 그레이스교회 화보를 통해 귀한 글을 올리신 김 영 옥 권사님 십니다.
이 글을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게 느껴지면서 지나간 시간들을 헤아려보기도 한다.
김 권사님께서 함께 동참하면서 많은 사역을 저희들과 함께 하셨으며 오른손이 모르게
믿음만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에 이바지 하셨음을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낍니다.
하나님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리는 바입니다. 김 권사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