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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486): 하나님, 그 말씀의 본질을 찾아서
이념화 달인들의 어리석음!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면 결국 스스로 홀로서기를 시도하게 된다. 홀로 서서 주인 노릇 하려면 반드시 자기 생각을 어떤 끈으로 묶어서 내세우려고 애쓰게 된다. 이것이 인간 이념화의 시작이다. 하나님 없는 인간의 나름대로 홀로 서려는 방편이고, 스스로 죄인이 아니라, 자신이 왕이란 주인 의식에서 만들어 낸 것이 다양한 이념이다. 인간의 그 어떤 생각이든 이념화가 가능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무리 하찮은 생각도 이념화가 되면, 마치 오랜 연구 끝에 만들어진 학문의 일종으로 대접받게 된다.
물론 각자 자기 개인의 생각을 이념화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생각의 이념화로 자신이 주인 노릇을 하는 경향도 흔하다. 인간의 이념화는 전도서의 말씀처럼 지혜 자와 우매 자의 마음이 어느 쪽으로 흐르는가에 따라서 좌편 이념도 생겨나고, 우편 이념도 생겨난다.
‘지혜 자의 마음은 오른쪽에 있고, 우매 자의 마음은 왼쪽에 있다(전10:2).’라는 전도서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선 사람을 지으시되 오른쪽과 왼쪽을 정반대의 위치에 세우셔서 서로 다르게 지으셨고, 서로 다른 지체가 서로 돕고 살도록 하셨다. 인간의 신체의 좌우편엔 있는 지체가 서로 같은 것처럼 보여도 서로 정반대의 각각 다른 지체이기에 오른편 손을 왼쪽에 접목해서 정상으로 만들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잊고서 좌 편향 혹은 우 편향 이념을 만들어 서로 옳다고 피를 흘리며 싸운다.
하지만 하나님께선 오른편에 무게 중심을 허락하시면서도 피조물 가운데는 왼쪽에 무게 중심을 허락된 예도 있다. 서로 돕도록 주신 오른쪽과 왼쪽이 협력하도록 서로 다르게 지체를 허락하신 것인데 서로 같은 것처럼, 혹은 어느 한 편이 더 우수한 것처럼 서로 싸우는 것은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리석음이다.
하나님께선 양과 염소를 지으셔서 각각 오른쪽과 왼쪽에 두시면서(마25:33), 하나님의 의를 오른쪽에 무게를 두셔서 하나님의 위치를 알도록 하신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편 가르시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도록 하나님의 위치를 지정해 미리 알려주신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물론 위치와 서로 다름을 알게 하신 것은 서로 달라야 서로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게 해주신 것은 어려움을 겪을 때 서로 돕기를 바라신 것으로 옳고 그름을 깨닫게 하신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인간이 지체를 좌우편으로 나누어 서로 싸우도록 다르게 지으신 것이 아니다. 인간은 누구도 같은 자가 없다. 모두 각각 다르다. 인간이 서로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려면 오른편에 계신 하나님을 찾도록 하나님께서 오른편에 계심을 알게 하셨으니 오른 것을 찾으려면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이다. 사실은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신 하나님을 찾기만 하면 옳고 그름을 알 수 있도록 바르게 존재하신다. 최종 결정은 하나님의 생각과 뜻일 뿐, 인간의 생각이나 뜻이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대체할 수는 없다. 내가 찾은 좌우 어느 편이 옳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만이 옳고, 바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