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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손등 쓰다듬어 보며 * 2/13/19
당신을 바라보니
얼굴에 주름살이 지었구려!
이 주름살은 지난 세월일세!
우리 사귐 가졌을 때
그리도 아름다웠건만!
지난 세월이 당신을!
이렇게 만들었구려! 지난 세월이!
몹쓸 세월 그 아름다움
어디로 가져갔기에!
다시 돌려다오! 그 아름다움을!
세월은 속일 수 없다더니!
옛 말이 명언인가 봐!
이민 생활 48년
지난 세월 뒤돌아보니
자식 잘되라고 열심히 살아왔지만
세월은 멈추어 주지 않는구나!
고왔던! 당신 손을
세월이 이렇게 만들었구려!
손을 앞뒤로 만져보아도
껄끄럽기만 하는구려!
고생했던 흔적이 남아 있구려!
이젠 자식 걱정하지랑 말고
당신과 나만 생각하며 살아보세!
믿음 지키며 주님만 바라보세!
손자손녀 자라나는 것 바라보며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가보세!
여보! 우리 부부 갈 곳이 있기에
소망! 바라보며 살아가보세!
주님! 예비해 놓으신
고통이 없고 아픔이 없고
걱정근심 없는!
영원한 곳! 그 곳을 향하여!
달려가세!
주님과 함께 달려 가보세!
손 붙들고! 믿음 지키며
남은 세월 잘 살아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