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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414): 유일한 진리의 정체성 2

진리가 인간 세상에 존재치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 마디로 피조물인 인간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들어도 진리를 생산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존재하는 진리를 찾을 수는 있어도,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진리는 없다. 진리가 많다면 그래도 어디서든 진리처럼 보이는 것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진리는 유일무이하기에 누가 진리는 만들었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닌 거짓이니 가짜이다. 하나인 유일한 진리 외에 어느 누가 그럴듯 하게 만들어도 그것은 진리가 아니다.   

하나님과 단절되거나 하나님을 잃어버린 사람에게서, 아니 에덴에서의 사람의 타락으로 인해 저주 받은 모든 피조물 중에선 그 어떤 진리도 찾을 수 없다. 진리는 타락한 곳 어디에도 존재할 수 없는 성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하나님의 진리는 영원히 변치 않기에 사람으로 하여금 진리로 되돌아 오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 누구든 떠나온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다면, 잃어버린 그 유일한 진리를 찾아 회복할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어느 누가 만들 수 있는 진리는 없다. 아니, 사람이 만든 진리는 그 어디에도 없다. 고로 진리를 잃은 사람이 진리를 만들려 애쓰기보다는 진리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가면 그 진리의 품안에 안길 수가 있을 뿐이다. 그 품에 안겼다고 진리가 되진 않는다. 어머니 품에 안겨도 아기가 어머니가 아니듯이. 

여기에 다시 한 번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예수께서 선언하신 말씀처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단언할 사람이 어디든 있다면, 한 번 손을 들어 보거나 얼굴을 보여주라고 주문하고 싶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일하게 단언하신 말씀을 흉내라도 내고, '나도 그분의 말씀을 흉내쯤이야 낼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세상에 존재할까? 농담으로도 그런 오기는 단지 허세에 불과하니 포기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다.   

사실 하나님의 유일한 진리의 말씀은 곧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시다. 그 진리의 말씀이 보통 우리들의 말과 동일하게 보이거나 그렇게 들린다 해도 그 차이가 너무나 커서 설명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우리가 너무나도 흔히 입버릇처럼 사용하는 사랑이란 말을 예로 들어보자. 유일한 진리이신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가 입에 달고 살아가는 사랑과는 절대로 동일할 수가 없다. 유한한 우리의 사랑이 영원한 진리이신 하나님의 사랑에 상대적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내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이 동일할 수가 없다. 진리와는 거리가 먼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진리이신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건 결코 동급이 아니다. 하나님께선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의 죽음으로 모든 사람의 죄를 탕감해주실 수 있지만, 우리 인류가 모두 죽는다 해도 한 사람에게 영생을 선물할 수는 없다. 하나님의 말씀의 어느 한 마디도 우리의 말과 상대적일 수가 없다. 진리가 아닌 우리들이 아무리 많은 선행을 한다고 해도 진리이신 우리 주님의 죽음의 효력을 어느 누가 창출해낼 수가 있겠는가? 

진리는 오직 하나! 이것은 우리가 날마다 순간마다 다짐하고 외쳐야 하는 구호이다. 이 구호를 잊는 순간 우리는 엉뚱하게 스스로 자신만의 진리를 만들어 하나님을, 또한 하나님의 진리를 떠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숫자만큼 많은 이념이나 상상의 날개라고 말하는 철학으로는 그 누구도 그 어떤 진리도 만들어낼 수가 없다. 이것이 유일한 진리이신 자존자 하나님의 존재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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