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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글(405): 믿음에 관한 바른 이해 4

 

   그렇다면, 믿음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다시 말해서 믿음을 유지하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지에 관한 해답을 갖고 살자는 뜻이다. 믿음 소망 사랑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강조한 말을 상기해 보면, 왜 그럴까에 대한 답을 찾을 수가 있다. 한 마디로 우리에게 믿음을 선물하신 분이 사랑의 본체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믿음을 선물하신 그분의 은혜의 근원이 곧 사랑이고, 믿음은 그분의 사랑의 선물이란 뜻이다.

여기서 믿음의 삶의 방향성이 나타난다. 믿음을 믿음 되게 하려면, 그래서 믿음이 우리 각자의 안에서 현실화되려면 믿음의 근원인 하나님의 사랑이 작동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믿음에 사랑이 접목되어야 하는 이유는 믿음은 나만의 이익추구가 아니라, 하나님께로 받은 사랑을 내 안에만 간직하고 있지 않고, 주변의 다른 이들, 혹은 이웃들에게 풀어놔주어야 한다. 사랑은 혼자서 누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와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어 생명을 공유하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걸인이 높아지면, 어찌 되는가? 부자가 되는가? 물론 부자도 되겠지만, 그 신분으로는 권력을 가진 걸인 왕초가 된다. 걸인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남들을 지배하는 왕 노릇을 하게 된다. 긍휼에 의존해 살던 불쌍한 자가 왕 노릇한다면, 그는 더 이상 걸인이 아니다. 긍휼이 필요 없는 권력, 곧 자신의 힘으로 살게 되면서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심을 외면하게 된다.

   하나님의 긍휼을 외면하면, 그의 신분은 결국 아버지 없는 고아(fatherless)가 되면서 그의 신세는 더더욱 불쌍한 존재가 되지만, 스스로 걷어 차버린 아버지를 어디서 되찾아 그의 긍휼의 사랑으로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긍휼이 아니면, 누구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긍휼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집합체이고 밖으론 사랑이고, 그 사랑의 알맹이는 긍휼이다. 다시 나누어서 생각한다면, 하나님의 은혜는 곧 하나님의 사랑이고, 여기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고 말할 땐 내가 은혜를 받을 만 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지으신 절대주권자로서 안타까움을 사랑, 혹은 은혜를 통해 우리를 받아들이는 도구가 바로 하나님의 긍휼, 불쌍히 여기심이다.

   흔한 예를 들면 엄마가 어린 아이를 집에 떼어놓고 일터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아이의 얼굴은 콧물과 흙먼지로 범벅돼 있을 때 그의 엄마가 그 아기를 끌어안으면서 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라며 두 손가락으로 콧물을 닦아주는 엄마의 외마디, ‘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라는 엄마의 한 마디는 아이를 향한 엄마의 최고의 사랑의 언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엄마의 긍휼의 외침이 곧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는 긍휼이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긍휼, 불쌍히 여기심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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