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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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주일 교회에서 맛있는 친교 식사를 합니다. 지난 주일에는 잔치 국수를 먹었습니다. 제가 워낙 국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잘 우려낸 국물과 정갈하게 고명을 얹은,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친교 식사였습니다.
그 날은 마침 Mother’s Day이고 어버이 주일이었습니다. 늘 ‘어머님 은혜’
노래를 부르면 참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우리들 대부분이, 이미 부모님이 돌아가셨거나 병환 중이시거나 아니어도 연세가 있으셔서 노쇠하시 때문에, 더욱 그런 듯합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대부분 역사적,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등 많은 고생을 겪어내시며 다음 세대를 위해 열심히 든든하게 지켜오셨으니,
항상 감사함과 동시에 안쓰러움이 있습니다.
친교 식사를 마치고,
준비해주신 집사님들께 잘 먹었다고 인사를 드렸더니, 좋아하시면서Mother’s Day 이어서 특별히 잔치국수로 마련했다고 하셨습니다. 늘 어떻게 하면 많은 성도들이 맛있게 먹을지 궁리하며 음식을 준비하시고, 성도들이 잘 먹는 것을 보면 기뻐하시는 모습이 참 훈훈하게 느껴집니다.
옛말에 국수가 장수의 의미가 있다고 하던데,
매 주 기쁘게 친교 음식으로 섬기시고 특별히 어버이 주일에 맛있는 잔치국수를 준비해주신 손길에 감사드리며,
우리 부모님들께서 몸도 마음도 영혼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