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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374): 사람 이야기 9
두 번째 아담
하나님께서 첫 아담의 불순종으로 그의 한 가정이 하나님과 단절되자 타락한 첫 사람과 그의 후손들인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두 번째 아담, 곧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의 아들’로 유대 땅에 내려 보내셨다. 물론 유대인 여인 마리아의 몸을 빌려 ‘사람의 아들’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분은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첫 아담과 그의 후손은 모두 하나님과 단절돼 영적으로 죽었지만, 육신은 수명의 한계 속에 갇혀 살다가 수명이 다하면 죽게 되든지 아니면, 불의의 사고나 굶주림의 가난이나 전쟁이나 질병 등으로 죽게 돼 있는 것, 이것이 수명의 한계 속에 있는 모든 인류의 동일한 운명이다. 어느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는 이런 비극을 어느 누구도 바꿀 수 없으니 사람의 운명은 일종의 불변의 진리이다. ‘사람의 아들’이 아닌, 지음 받은 첫 아담은 스스로 하나님을 떠나 죽음의 길을 걷다가 세상을 떠났지만, 두 번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죽음으로 죽은 자들을 살리려 ‘사람의 아들’로 유대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대속의 죽음을 죽으셔서 첫 살람 아담의 후손으로 죽은 모든 자들의 살 길을 열어주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아들’로 마리아의 몸을 빌려 땅위에 출생하셨다는 것은 인류의 죗값을 치르려면 주님께서 죽으셔야 하기에 ‘사람의 아들’로 오셨다는 사실은 바로 진리이다.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로 여자의 후손으로 태어났다는 건 명예롭거나 영광스러운 호칭이 결코 아니다. 오직 우리 죄인들을 죄에서 속량하시려고 죽기 위해서 속죄의 제물이 되기 위해 ‘사람의 아들’로 오셨다는 뜻이다. ‘사람의 아들’로 우리와 같은 형상을 지니셨기에 그와 닮은 모든 인류를 위해서 죗값을 치르도록 하나님의 아들을 ‘사람의 아들’로 땅에 여자의 몸을 빌려 태어나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계획된 구원의 은혜이다. 하나님의 이 은혜의 계획을 떠나서 인류가 구원 받은 다른 방법이 있는지 말해보라. 죽음으로 죽은 자를 살리는 하나님의 계획 외에 다른 계획이나 방법이 있을 수 있는가? 인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해서 이룰 수 있는 구원의 방법은 없다.
첫 번째 아담은 여인의 몸에서 태어난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으로 직접 창조된 자이기에 그는 사람에게서 태어난 ‘사람의 아들’이 아니다. 하와 역시 사람의 딸도 아니다. 그들에겐 자신들을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가 존재하실 뿐, 육신의 부모가 없는 자이기에 사람에게서 난 사람의 자녀가 아니다. 다만 죄인의 조상으로 죽을 수밖에 없기에 남들을 위해 대신 죽을 ‘사람의 아들’이나 딸이 될 수 없다. 여기서 ‘사람의 아들’은 하나님께서 다시 보내실 메시야를 이름이다.
그런데 다니엘서엔 ‘사람의 아들 같은 이(one like the son of man)'이란 표현이 등장한다(단7:13). 더구나 그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신다.‘고 밝힌 사실을 보면 에스겔선지를 지칭해 90번 이상이나 ’사람의 아들‘이란 호칭을 사용한 것은 구름타고 오실 주님과 같은 호칭일지라도 재림의 주로 오실 그리스도를 말한 것이 아니라, 에스겔을 향한 ’사람의 아들(겔2:1)‘이란 호칭은 그냥 ’이 사람아‘라는 평범한 호칭에 불과하다. 아담의 후손으로서의 사람의 아들, 우리와 같은 죄인 중의 하나임을 말씀하신 것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