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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376): 사람 이야기 10
한 사람으로서의 남자와 여자
남자 없는 여자, 여자 없는 남자가 존재할 수 없는 게 분명한데 인류 최초의 죄의 문제에 있어선 왜 여자가 그 첫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일까? 에덴에서의 인류의 첫 번째 죄조차 여자, 하와에게서 출발했고, 그 이후 계속 성경엔 창녀가 나타나지만, 남자와 관련 된 것이 분명한데 음행에서 왜 여자만을 언급하고 있는 것일까? 왜 인간의 죄를 표현할 때에 왜 여자에게 방점을 찍어 강조하는 것일까를 묻는 것이다. 물론 아담은 아무 할 말이 없어서 아내 하와를 따라서 그 여인의 죄의 길을 따라간 동반자가 되었을까?
그 이유는 여자가 하나님 앞에선, 혹은 신랑 되신 주님 앞에선 신부라는 뜻이고, 여자의 잘못은 곧 주님 앞에 모든 인류가 정결을 잃어버린 죄인이라는 의미에서 여자가 앞장서 있는 것일 뿐, 성별에 의한 남녀 차별이 아니다.
사람을 말할 적엔 먼저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지으셨는지를 살펴야 한다. 창세기1:26-27절을 보면, 우선 하나님께서도 복수로 등장하는 걸 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단수가 아닌 복수로 등장하신 것은 그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도 복수로 등장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담이란 이름 자체가 사람이란 뜻이면서 사람의 고유명사가 되기도 하지만, 아담 안엔 이미 아내로서의 여자가 포함돼 있는 복수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이름 중 하나인 엘로힘도 하나님의 복수형이다. 한 분 하나님이시면서 삼위 하나님으로 복수이며, 동시에 한 분 하나님으로서 단수이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우리의 형상을 따라서,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자, 그리고 그가,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위에 사는 온갖 들짐승과 땅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26-27).” 먼저 아담 한 사람을 창조하셨으니 사람은 단수이고, 그를 나누어 여자를 만드셨으니 사람은 남자와 여자로 둘이 된 것이다. 곧 사람도 하나님처럼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삼위로 복수이지만, 또한 한 분 하나님으로 단수이시고, 그분을 닮은 자 사람도 그분의 형상을 닮아 하나이면서 남자와 여자와 그들이 자녀의 출생으로 생명의 삼위구조가 된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도 복수로 만드셨지만, 남녀를 우리말로는 마치 단수처럼 ‘그가’로 번역했지만, 남녀 복수인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에게 하나님의 피조물들을 다스리도록 남자와 여자에게 동일하게 임무를 명하셨다. 사람 혹은 아담이라고 말할 적에 그는 단지 남자가 아니라, 여자가 아내로 그와 한 몸임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을 남자와 여자 중 어느 하나만 존재케 나눠버리면 어느 하나로서 사람이 될 수가 없다. 삼위 하나님의 일체를 셋, 곧 하나님 아버지, 아들과 성령이 일체가 된 삼위 하나님 중, 어느 한 분이 나누어 사라지게 한다면, 하나님은 생명의 주인으로 존재하실 수가 없게 된다. 세 분이시면서 일체로 한 분, 하나님, 한 분이시면서 삼위로 세 분이신 하나님께서 독립적으로 나누어져 다른 분과 아무 관계없이 존재하실 수 없으니 항상 일체로 한 분으로 존재하신다. 나누어질 수 없는 생명관계 속의 삼위일체란 뜻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