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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377): 사람 이야기 11

김우영 2022.07.19 07:24 Views : 39

짧은 글(377): 사람 이야기 11

 

창조주의 소유와 종(servant)으로서의 사람! <1>

나는 6.25 피난 생활 중에 아무 자격도 없으면서도 어느 시골 중학교를 찾아가 중학교 2학년 중간에 편입시험을 치고 입학해서 졸업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중학교 조회시간에 교장 선생님이 단상에 올라 훈계하시는 중에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어야 사람이지라고 말씀하신 걸 듣고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소련의 스탈린이 죽었다는 소식이 있은 후 교장 선생님은 단상에 올라가 스탈린의 죽음을 빗대어 이제 스탈린이 아니라, ‘()탈린이 되었다고 웃으며 말씀하신 것도 생각난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사람에 관한 정의를 들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누가 사람이라고 말해도 모두가 사람이 아니라라는 그 말씀과 스탈린의 죽음을 빗대어 사탈린이라며 그를 조롱했던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기에 나는 늦게나마 사람 이야기란 글을 계속해서 쓰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진정 사람이란 신분이 어떻게 주어졌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을 영어에선 man이나 human being으로 표현하지만, 사람은 성경에선 원래 남녀 한 쌍의 부부를 일컫는 표현이라는 걸 여러 번 강조한 적이 있다. 창조주께서 지으신 사람이 지속되려면 남녀의 생명관계로 지어져야 하기에 남녀가 하나된 것이 사람이라고 표현하신 것이다.

 

지음 받은 천하 만물 모두가 하나님의 피조물이니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소유라는 말이고, 그 가운데서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는 종의 역할을 맡기셨으니 그 신분이 바로 내가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종으로 돌보아야 할 것이 많고, 할 일이 많으니 다른 어느 피조물보다 큰 종이란 사실도 기억해 두어야 한다.

 

어제 주일 그레이스 교회 강단의 말씀을 살펴보자. ‘야곱아 이런 일을 기억하여 두어라. 이스라엘아 너는 나의 종이다. 내가 너를 지었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절대로 잊지 않겠다(44:21).’이스라엘을 조성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너는 나의 종이다.’라고 선언하셨다. 야곱이란 개인 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야곱이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뀌었고, 그의 열두 지파가 이스라엘이란 나라가 되었으니 결국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하나님의 종이고, 따라서 종의 나라가 되었다. 그럴만한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지었다.’라고 밝히신 데서 찾아야 한다. 이스라엘을 지으신 분이 주인이시니 지음 받은 야곱, 곧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소유로서의 종이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은 주종관계(主從關係)로 묶여있다. (servant)의 신분의 삶의 방식은 오직 한 가지, 곧 자기 주인에게 순종하는 것, 순종이 곧 생명의 삶이다. 사람이란 가정의 형성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보다 자세히 알 수가 있다. 사람이란 남녀의 가정에서 자녀가 태어나면, 사람은 아버지와 어머니란 신분의 변화가 일어난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태어난 자녀들의 주인이 되고, 자녀는 순종해야 하는 부모를 갖게 된다. 자녀는 부모를 통해서 삶을 영위하다가 장성하면 다른 가정의 아들이나 딸을 만나 남편이 되고 아내가 되어 자기 부모를 떠나 새로운 가정을 형성하게 된다. 소위 핵 가정의 탄생(2:24)은 곧 인류 생명질서의 핵심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종의 신분을 벗어나자 사람과 돈과 자연의 노예가 되었다. 사람의 원래의 주인을 잃은 것이 인간의 비극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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