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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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설교 시간에 ‘좋은 표정’을 짓고 ‘좋은 말’을 하자고 했습니다. ‘좋은 표정’과 ‘좋은 말’은 단순히 사이 좋게 살자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 이 땅의 실제적인 삶에서 주님 닮아가는 하나의 표식입니다. 허세나 처세로 웃으라는 것이 아니고, 억지로 웃으라는 이야기도 아니며, 마음에 없는 매끄러운 말로 상황을 모면하라는 차원도 아닙니다. 주님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 닮아가자는 것입니다..
예수님 닮아가려면 예수님을 배워야 합니다. 추상적인 것은 이해하면 되지만, 구체적인 것은 학습과 실습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배우고 닮는 것은 구체적인 일이니 절대적으로 실습 과정이 필요합니다. 표정이 겉으로 보이고, 말이 밖으로 들리는 것이지만, 좋은 표정과 좋은 말이 안에 있어야 밖으로 나옵니다. 그러니 학습과 실습을 통해 그것들을 부지런히 안에 들여놓아야 합니다. 내 마음에 가득 차 있지 않아도 좋은 표정을 지어보고, 내 안에 쌓여있지 않아도 거듭 좋은 말을 해보는 것입니다. 미소, 밝은 얼굴, 함박 웃음, 손 잡아주기, 다둑거리기 등은 안에 좋은 표정을 담아두는 길입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이런 말들은 내 마음이 좋은 말들을 익히는 과정입니다. 어떤 상황 누구에게나 이것들을 실습해야 합니다. 인격에 자리잡아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반복적으로 익힘이 좋습니다. 만일 누군가 나에게, 혹은 내 자녀에게, ‘나쁜 표정’을 짓고, ‘나쁜 말’을 하거나, ‘기분 상하게 하는 표정’으로 ‘기분 상하게 하는 말’을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마음이 힘들고 불편할 것입니다. 만일 누군가 나에게, 혹은 내 자녀에게, ‘좋은 표정’을 짓고, ‘좋은 말’을 하거나, ‘기분 좋게 하는 표정’으로 ‘기분 좋은 말’을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마음이 즐겁고 행복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대접받고 싶은대로 대접하라신 주님 말씀의 원리를 따라 살아갑니다.
그 뿐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내 표정과 내 말을 훈련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좋은 표정과 좋은 말도 배려 및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라고 부모들에게 주신 말씀처럼, 우리들은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거나 노엽게 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당연히 지켜야 할 계약을 깨뜨리고 상대방에게 좋은 표정과 좋은 말을 강요한다면 잘못입니다. 내 책임과 도리를 하지 않거나, 내가 그릇된 동기의 행동으로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무조건 좋은 표정과 좋은 말만 기대한다면 그것도 잘못입니다. 나의 역할은 내가 하고, 다른 사람의 역할은 다른 사람이 합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할 일에 정직 성실 겸손으로 최선을 다해야 하며, 또한 우리 모두는 누구에게나 좋은 표정과 좋은 말로 대하도록 실습해야 할 것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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