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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글(423): 시니어의 삶의 보람찬 여정을 위하여 

 

말씀 읽기: 창1:1-31 보충 성구: 욥37:14-24; 시104

창조주 한 분의 천지창조 시작 전후엔 그 어떤 다른 시작의 주체가 없었다는 뜻을 담고 있는 성경 최초의 표현이 무엇인지 말하라면, 나는 ‘태초에(in the beginning)’란 선언이라고 말하고 싶다. 단순한 일상의 언어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도된 첫 선언이기 때문이다. 온 우주 만물 중, 어느 것 하나 우연히 혹은 스스로 존재케 된 것은 한 가지도 기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피조물이요, 하나님께선 그 모든 피조물의 주인 되심을 먼저 믿고 받아들인 시간 속에서의 첫 세대가 바로 먼저 지음 받은 우리의 조상이 시니어 중 시니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시니어가 되기 전에 앞서 우리의 조상인 시니어들로부터 하나님의 선언을 듣고 믿고 사는 세대가 바로 우리 후손들에게는 시니어란 뜻이다. 단순히 시간 속에서 나이 많은 늙은 사람과는 다른 존재이다.

지금의 우리는 세상에 어린아이로 태어나 별 탈 없이 노년에 이르기까지 살고 있지만, 우리는 어쩌다 우연의 산물로 오늘까지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다. 밤에 잠을 자는 것도,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는 것도, 잠을 자든, 아침에 일어나든 숨을 쉬며 육체의 생명을 살아가는 모든 과정이 우연일 수 없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알고 사는 세대가 존재한다는 의미에서 그들을 통틀어 시니어라고 지칭한 것이다. 

밤에 깊이 잠이 들었어도 내 의지대로 산소를 골라 마시며 숨을 쉬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창조를 끝내신 일곱째 날에 쉼을 허락해 쉬게 하셨지만, 계속해서 숨을 쉬며 살게 하셨기에 잠을 잘 때도, 활동할 때도, 또 쉴 때도 숨을 쉬며 살아간다. 이런 삶을 남들보다 오래 살아온 시니어들이 먼저 말해야 할 것이 과연 무엇일까? 한 마디로 감사이다. 아무리 약하고 몸의 이상과 약함으로 아픔을 겪고 살고 있더라도 우리의 삶의 고백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일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생명질서 안에 녹아 있는 바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살아온 시니어이고, 지으신 분의 약속에 따라 각각의 생명체는 주어진 생명을 살아오면서 자연스레 맞게 된 시니어의 삶은 여태껏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것처럼 각자 알아서 제힘으로는 생명을 살아갈 수가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세대이기에 늙으면 늙을수록 더더욱 감사하며 살아야 할 존재가 바로 시니어이다. 모든 생명체는 생명의 주인께 감사로 살아가는 자임을 먼지 인식해야 할 주체가 바로 시니어들이기 때문이다. 땅 위의 일상에서 숨을 쉬면서 그 생명을 인해 감사하면, 숨을 멈추게 될 때도 감사할 수 있을 터. 이것이 하나님의 생명질서를 따라 살아가야 하는 시니어들의 삶이어야 하고, 숨을 멈추는 순간 감사할 수 있다면, 그는 진정 행복한 육신의 을 마감하면서 곧바로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질 것이다. 시니어로서의 삶의 감사가 곧 행복의 길이라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바울의 고백을 들어 보자. '나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빌1:21).'           

바울이 빌립보서를 쓴 때가 주후61년 쫌이고, 그가 67~68경에 운명하셨다니, 그의 육체의 죽음은 곧 시니어 때에 임했다고 말할 수가 있다. 바로 그런 삶의 현장에서 '죽음이 유익이 되려면 그리스도를 살아야겠다.'라는 각오를 피력한 것일 수가 있다. 누가 아무리 오랜 수명을 산다고 해도 자신의 생명의 주인이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알지 못하면, 왜 이 땅 위에서의 생명살이의 최후를 고통 속에서 마감해야 하는지를 전혀 알지 못한 채 눈을 감아야 한다. 생명과 죽음의 의미도 모르면서 늙어서 건강하게 살다가 편안히 죽으면 그만이라는 건가? 늙어서 건강하게 살다가 죽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진정 삶의 목표가 될 수 있을까? 건강한 죽음이 목표이고, 희망이라면. 시니어의 삶의 목표를 죽음에 둔다는 뜻이니 힘써 살아온 시니어의 삶이 얼마나 허무한 일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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