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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글(424): 시니어의 삶의 보람찬 여정을 위하여 2

 

하나님의 닮은 자로 우리 인간을 지으신 것 자체가 바로 하나님과의 영원한 인격적 교제를 위함이고, 인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들을 돌보도록 임무를 부여하셔서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기에 적합하도록 온 우주 만물에 생명질서를 부여해 지으시 창세기 1장에 그 사실을 하나님의 질서에 맞춰 차례대로 기록해 놓으셨다. 

모든 생명체가 각각 자기 생명을 살아가지만, 다른 생명체와의 조화를 위해 반드시 질서가 필요하기에 생명의 삶을 위한 질서를 영원히 세워두셨다는 뜻이다. 그 질서에서 어긋나면, 사람을 비롯한 한 포기의 풀한 마리의 참새마저 자기 수명을 채워 살아가기가 힘들어지게 돼 있다.

땅에 발을 딛고 살아야 하는 인간이 하나님께 불순종했을 때, 부부 사이가 나뉘면서 그들이 살아가야 할 땅까지도 저주 아래 놓이게 된 것은 생명질서가 깨지면 모든 생명체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를 미리 보여주신 본보기로 받아들여야 한다. 생명질서가 깨져버린 곳, 어디든 이리저리 부딪치며 살아가면서 여기저기 크고 작은 상처를 입게 돼 있다. 그것은 진정한 삶의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생명질서를 잃어버린 죽음의 모습이라 말할 수 있다. 갓난아이도, 삼손 같은 거인도 죽음을 벗어날 수가 없다. 하지만, 육신의 죽음이 인생의 끝이 아니라는 걸 크리스천 시니어는 알고 있어야 하고, 후손들에게 가르쳐주어야 한다. '죽으면 그만이야'라는 말보다 하나님의 향한 크고 무서운 불신의 죄는 없다.      

생명질서의 주인은 오직 한 분 창조주이시다. 모든 피조물의 질서는 그 주인의 생각과 질서에 맞춰져 있다. 미국 고속도로망처럼 어디서 출발하더라도 어디든 갈 수 있도록 연결된 현상과 같다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 후손들에게 생명질서와 그 통로를 알려서 어릴 적부터 그 진리를 터득하도록 가르쳐야 할 책임은 시니어들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시니어들이야말로 질서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고, 질서가 무너지면 세상이 어떻게 된다는 걸 오랜 경험의 터널을 건너오면서 너무나도 많은 사례를 겪어 왔기에 경험에 의해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가 무너진 질서를 고칠 육체적 능력은 부족하거나, 아예 사라져버렸더라도 젊은이들에게 질서가 무너진 사실의 비극을 현장에서의 경험을 되살려 가르쳐주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진정 시간 속에 얽매인 남은 수명의  평안만을 추구하다가 세상 떠나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그분의 뜻을 헤아리며 영성을 가다듬어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우리처럼 안이한 생각에 빠져 세월을 허비하지 않도록 가르쳐 격려해주고 주님 부르실 때 언제든 세상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일찍부터 영생에 관한 소망을 삶의 목표로 삼고, 지금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장차 없어질 것들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안고 살아가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 일은 진정 현재에 붙잡혀 있지만, 단지 현재에 속해 있지 않고 영원을 소망하며 살고 있는 시니어만이 가르쳐줄 수 있는 유일한 교훈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니어가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한 소망이 무엇인지 날마다 다시 한 번 헤아려 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시니어들이 모인 곳에 세상 이야기, 특히 정치 이야기를 자제하는 것만으로도 시니어로서의 지혜의 삶이 아닐까 싶다. 시니어들의 정치적 견해가 현실 정치에 반영돼 정치적 식견들이 바르게 고쳐질 희망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한 우리의 이야기는 허공에 맴돌다 사라질 허무한 것들이라는 자각이 필요하다. 현실정치는 이념으로 사람들을 나누고, 만든 자기 편을 이용해 각자의 이익을 추구할 뿐이지만, 하나님께선 크고 강한 자들로부터 밀려난 약자들을 불러내 천국백성을 삼으시는 긍휼의 은혜에 사람들이 깨닫는 반응이 느리기에 우리 생각엔 오랜 시간이 걸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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