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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높기도 하여라.* 11/6/23
창문을 열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청명하고도 맑은 날씨에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내 마음속에 인근에 있는 공원으로 산책이나 갈까!
뜨거웠던 여름철에 땀을 흘려대며 호수가 걷던 것이 어제 같았었는데 벌써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스며들며 찬 기운을 느끼게 한다.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공원에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차량이 파킹되어 있고
저 멀리 언덕을 바라보니 많은 청춘남녀들이 운집하여 운동을 하며 뛴다.
이 호수를 한 바퀴 돌면 1시간이 소요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짝을 짓고 걷고
뛰기도 하고 어느 때는 아기 엄마들이 아기를 둥지에 태우고 일곱 분의
젊은 어머니들이 구령을 부르며 밀며 뛰는 모습을 바라보며 즐거워들 한다.
넓은 호수를 두르고 있는 동산에는 각종 들풀들과 들꽃으로 장식한 노란 꽃,
보라색 꽃, 자그마한 하얀 꽃이 여름철에 피었던 많은 꽃들은 벌써 씨앗이 든
주머니를 만들어 꽃잎이 떨어지고 망우리만 남아 있지만 그 속엔 생명이 자리
잡고 있다 다음 해를 준비하고 있는 야생화 바라보며 벌써 가을이 찾아 왔구나!
가을되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며 지난 시간들을 뒤돌아보게 되는구나!
동산에 솟아난 각종 야생나무들이 갈색으로 바뀌어가고 하늘을 높은 줄 모르고
솟아난 단풍나무들이 각종 색깔들을 내며 가을 향기를 내 품고 있구나!
각종 이름 모를 새들은 어디로 날아갔는지 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걸을 때마다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지저대며 머리위로 날아다니던 그 많은 새들이 보이지
않는구나! 다람쥐들도 나무 위를 올라 다니며 그 무엇인가 입에 물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나뭇가지에 앉아 껍질은 벗겨내며 하얗게 보이는 씨앗을 먹는구나!
넓은 호수가 언덕에 낚시꾼들이 앉아 낚시 꼭지만 들여다보며 혹시나 잡힐까!
유심히 들여다보는 그 눈동자 잔잔히 불어오는 바람결에 잔잔한 물결치누나!
지난 여름동안 많은 새끼들을 품었던 거위들이 호수를 헤엄치며 어미를 따라
다닌다. 빵조각들을 가져가 물위에 던지면 큰 물고기들이 몰려와 빵조각을
먹는다. 이 생존경쟁이 무엇이기에 서로 싸우며 물고기들도 야단법석인가!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마저 욕심에 이끌려 생존경쟁에 휘몰아쳐
올 한해에도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으며 생사결단들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만은 이러지 말자라며 이 가을을 욕심 없이 지내보고 싶은 계절 만들 거야!
오! 주님! 남은 생애 욕심 없이 살게 해주시고 혹시라도 이웃에 피해를 입히지
않게 저를 다스려 주옵소서!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시고 주님 곁으로 가는 그
시간까지 보호해 주시고 주님을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