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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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등록 안내

관리자 2023.12.03 00:49 Views : 93

어린 시절에는 12월이 마지막 달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송년회나 망년회라는 모임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나이에도 끝 달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조금 더 생각을 하기 시작한 청소년 어느 때부터 12월의 의미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12월은 마지막과 시작이 함께 있는 달이었습니다. 12월에 시작하지 않으면 1월은 시작을 위한 준비의 달이 되고 맙니다. 뿐만 아닙니다. 12월과 1월을 잇는 몇 날들은 그냥 흘러가버리고 맙니다. 그 후 ‘12월은 한 해의 끝이자 한 해의 시작’이라는 이야기를 제법 많이 나눴습니다. 개인, 가정, 직장, 목장, 대인관계, 단체, 교회, 학업, 건강, 직분, 헌신 등 우리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잘 마무리하고 잘 시작하는 12월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4년 새로운 달력을 오늘 배부합니다. 제 이름으로 보내는 마지막 성탄 카드를 한 달 전에 선교사님들에게 보냈고, 어제 우리 교우들에게도 보냈습니다. 새로운 해의 당회 조직은 이미 마쳤고, 제직회 산하 각 위원회의 임원(위원장, 총무, 권사) 조직도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제직회 각 위원회가 팀장, 교사, 찬양 대원 등을 구성하여 당회가 허락하면 신년을 위한 인적 구성은 마칩니다. 예산 확정을 위한 공동의회를 다음 주일에 소집했습니다. 요람 작업이 진행 중이니 머지않아 마무리될 것입니다. 성탄 발표회, 송구영신예배 등이 남아있지만, 12월의 우리 교회는 마무리와 시작 중, 시작에 무게를 두고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가지 알리고 부탁할 것이 생각났습니다. [등록]입니다. 등록은 매우 중요합니다. 등록이란 동일한 신앙고백 위에 함께 예배 공동체로 살아갈 의지를 표현하는 일이며, 공적인 교회의 멤버로서 함께 교회를 세우는 목회(함목)에 참여하겠다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 등록하면 이곳이 하나님께서 나를 세우신 곳이라 여기고, 평생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무조건 등록할 일은 아니고, 또한 무조건 미룰 일도 아닙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계 어디서나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으나, 소속은 한 지역 교회에 두는 법인데, 각 지교회의 등록과 세례의 과정을 통해 그렇게 됩니다. 

 

함께 예배드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등록을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등록하실 마음이 있는 분들께 안내드립니다. 교제사역위원회에서 나눠드린 등록 절차가 요약된 안내지를 이미 받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라고요. 교회적으로 행정의 마무리와 시작이 되는 이때에 등록하시면 목회 행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등록교인이 되면 교회의 중요한 목회에 동참하고, 목장의 가족이 되어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며, 마음 나누는 성도의 깊은 교제에 참여하고, ‘방문 예배자’가 아닌 ‘가족 예배자’가 되어서 참 좋습니다. 내년에 등록해도 괜찮고, 예배만 드려도 좋습니다. 그러나 혹 등록 결심을 하셨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무리와 시작이 공존하는 1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범사에, 마무리도 아름답고 시작도 감격스럽기를 바랍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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