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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축제를 향한 기쁨의 여정 11

 

오늘 주일은 다음 주 부활절 한 주를 앞두고 주님이 왕으로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주민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호산나 찬양으로 왕이신 주님을 환영한 걸 기념하는 종려 주일(Palm Sunday)이다. 따라서 오늘부터 부활주일까지 교회가 전통으로 지키는 종려 주일이 곧바로 고난주간으로 이어진다.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들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에게 복이 있기를! 이스라엘 왕에게 복이 있기를!” 하고 외쳤다(12:13).

 

유월절 엿새 전에 주님은 베다니로 가셨다. 베다니는 주님이 죽은 나사로를 살려주셨기에, 그가 사는 마을에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으셨을 것이다. 진정 나사로는 죽어도 살겠고라는 주님의 약속의 증인이기도 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더구나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어린양으로서 대속의 죽음을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길이었기에 주님의 죽음과 다시 사실 부활을 생각해 보셨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유대 사람들이 예수께서 베다니에 계신다는 것을 알고 크게 떼를 지어 많이 몰려들었는데, 물론 예수 님이 거기에 계시다니까 그분을 보러 간 사람들도 있었지만, 유대주의자들의 대제사장들은 주님을 죽일 모의를 했고, 가룟 유다에게 돈을 주고 주님을 자신들에게 넘겨달라고 모의했었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나사로까지 다시 죽이려고 모의했다. 나사로의 삶이 유대 종교인들에게는 주님은 죽여야 할 죄인이 된 것이다. 나사로는 죽었다가 주님으로 인해 살아났고, 그 일로 인하여 유대주의를 떠나 많은 사람이 주님을 믿고 따랐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종교를 살리려고 다시 살아난 나사로까지 죽이려 한 것이다. 대제사장을 머리로 한 유대 종교는 사람을 살리는 종교가 아니라, 자신들이 만든 종교를 위해 다시 살아난 사람,

곧 그들의 형제 나사로까지 죽이려 한 타락한 종교이다.

물론 세상의 그 어떤 종교도 결코 죽은 자의 생명을 살리지는 못한다.

그러나 죽은 자를 살리신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은 유월절 어린양으로 죽으러 오셨다. 주님의 속죄의 돌아가심이 없이는 죄인들을 살려낼 수 없기 때문이다. 주님은 다윗의 후임으로 유대인의 왕위 계승자로 받아들여 유대 땅에 왕국이 세워질 것을 바라는 사람들의 호산나 찬양이었지만, 주님은 왕이 타는 군마가 아니라,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신 의미를 깨닫지 못한 것은 유대인들의 무지 때문이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들의 왕 메시아, 곧 유대 나라를 다스릴 왕으로 알고 그 왕을 환영한 사람들이 많았다. 예루살렘엔 성전과 왕궁이 있었기에 더 쉽게 주님을 왕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유대 종교가 앞장서서 주님을 죽인 것은 자신들이 로마 권력이 허용한 유대주의 권력이 백성들을 다스리는 실질적 왕 노릇 때문이다.

거짓 왕, 유대주의가 로마 우상 종교와 결탁해 참된 왕을 제거한 것이지만,

 

결국, 종려주일이나 고난주간이 곧바로 승리의 부활주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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