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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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31일, ‘담추위’는 10개월의 준비와 만남, 기도와 결정의 과정을 거쳐, 김다니엘(김성구)목사를 우리 교회의 제3대 담임목사 후보로 당회에 추천했습니다. 9명의 위원들이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함께 기도해 온 모든 교우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간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분을 찾자!]는 슬로건으로 너 나 할 것 없이 한 마음이었습니다. 

 

담추위원들이 참으로 어려웠을 것입니다. 개인의 성향이나 우리 교회의 스타일까지도 뒤로하고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분을 찾자면서도, 바라보는 것은 이력서, 목회 계획서, 언어능력, 목회능력, 가족관계 등이었고, 연거푸 듣는 것은 설교 영상이었으니, 한계를 많이 느꼈을 것입니다. 첫인상이 좋으면 마음이 끌리고, 마음이 끌리면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믿고 싶은 마음이 있는 법이니, 이것을 이겨내느라 힘들었을 것입니다. 한 번의 결정이 30년의 결정이니 두고두고 책임질 어깨가 무거웠을 것입니다. 30대에서 70대까지로 담추위를 구성한 것은, 온 세대를 초월/망라하자는 뜻이었지만, 자기 세대의 시각으로 볼 수밖에 없음을 극복하는 것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나이 든 위원은 경험과 주관의 큰 목소리가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느라 어려웠을 것이며, 장로 위원들은 담추위 활동이 끝난 뒤에도 ‘본’과 ‘덕’이 이어져야 하니 마음 줄 붙잡기 쉽지 않았을 것이고, 젊은 위원들은 튀지 않는 열정으로 흐름의 지혜를 터득해야 했으니 버거웠을 것입니다. 모든 어려움과 유혹, 한계와 갈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생각하는 한 분을 찾아, 전원 사인하여 보고서를 제출했으니, 정말이지 수고 많았습니다. 온 교우들이 박수로 고마움을 표합니다. 담추위는 추천보고서를 당회에 제출함으로 활동이 정지되며, 공동의회에서 추천자를 청빙자로 받으면, 담추위는 공식적으로 해산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는 기도로 담추위의 사명 자리를 지키시기 바랍니다. 

 

청빙 절차는 이렇습니다. 오늘 7일 오후 1시 30분에 소집된 임시당회에서, 담추위 위원장의 경과보고를 듣고, 제출된 보고서를 검토하며, 채택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당회가 보고서를 채택하면 바로 공동의회를 소집 공고할 것인데, 날짜는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또한 당회는 보고서 채택과 동시에 김다니엘목사 부부를 초청하여 14일 주일에 1,2부 설교하게 하고, 오후 1시 30분에는 전 교인을 대상으로 좌담회를 할 것입니다. 모든 교우들은 예배와 좌담회에 필히 참석하여 목사님을 더 가깝게 알고 기쁨으로 받아들일 마음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체류하는 동안 작고 큰 만남의 자리들을 마련하여 청빙 후보자의 면면을 아는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공동의회에서 김다니엘목사를 제3대 담임 및 위임목사로 받아들이면, 당회는 법적 행정적 절차와 내부적인 목회적 접근도 시작합니다. 당사자가 제출하는 노회 회원 가입 청원과 당회장이 제출하는 담임목사 청빙 및 위임 청원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법적 행정적 절차는 작은 것 하나라도 잘못되면 큰 낭패를 보기 때문에 시기적절하고도 진지하게 진행할 것입니다. 이제, [청빙] 달리기가 전환점을 돌았습니다. Grace 3.0시대를 잇는 남은 모든 과정이 온 교회의 축제와 같기를 소망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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