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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삶과 생각 모닥불 앞에서 떠오르는 낱말들 6
하나님의 요구: 하나님의 가정의 식구들!
앞서 하나님의 걸작으로서의 가정의 탄생과 그 완전한 가정이 어떻게 기능이 마비돼 하나님 가정의 원형을 잃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꼭 한 가지는 더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안이 남아있다. 아담과 하와 부부가 자녀를 생산한다는 걸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아들이 태어나 새 가정을 이룬다면, 자녀의 가정을 부모에게서 독립시키라는 메시지를 들었을 때, 그들이 진정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었을까? 어쩌면 자녀들의 가정이 부모의 가정에서 새 가정이 되면 떠나냐 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었을까?
어쨌든 첫 가정에 자녀가 태어나면 새 가정을 이루되 그 아들의 가정을 아버지의 가정에서 독립시키라고 망하셨으니 그 아들 부부 역시 자신들에게서도 새 가정이 태어날 것을 기대할 수 있었을 듯싶다. 아들의 부부가 아버지의 생명질서를 이어갈 최초의 열매이고, 이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창조된 것임을 알아야 했다. 더구나 첫 가정이 누구에 의해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선 더 자세히 기록돼 있는 걸 보면, 앞으로 첫 가정을 통해서 그의 자녀들로 또 다른 독립된 새 가정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사실을 미리 말씀해 주신 것으로 알게 되었을 것이다. 자신들을 낳은 첫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녀를 낳으면 어찌해야 할지를 자녀를 낳기 전에 미리 전하신 하나님의 뜻을 오늘을 살아가는 부모들도 분명히 알고 대처해야 해야 할 것이다. 첫 가정이 시작되고, 그들에게서 자녀가 태어나기도 전에 하나님께선 먼저 가정은 핵가족으로 이어지길 요구하신 것으로 이해야 한다. 첫 부부에게서 자녀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지만, 자녀 가운데서 아들이 태어나 성장해서 새로운 가정을 꾸민다면, 아버지의 가정을 떠나 독립된 가정이 돼 그 뒤를 계속해서 이어져야 함을 첫 가정, 아담과 하와에게서 자녀가 출생하기 전에 미리 요구하셨다. 첫 가정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새 가정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첫 가정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으로부터 아래와 같이 명을 받은 것이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지로다(창2:24).’
한 가정에 아들이 태어나면, 장성한 그 아들을 결혼시켜 아버지의 가정에선 분가, 독립시켜 새 가정을 이루게 하고, 또 그 가정에서 새 가정으로 이어지도록 생명질서를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가정을 향한 첫 번째 명령이었다. 모든 가정은 그 첫 번째 명령을 따르도록 하셨다. 대가족 제도 아래 묶여서 상하로 이어지는 가정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독립된 새 가정, 또 새 가정, 이렇게 이어지도록 핵가족으로 독립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선 왜 가정을 이렇게 하나하나 독립시키셨을까? 사람이 주인이 되는 가정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가정의 식구로 이어지길 바라신 것이다. 하나님께선 모든 인류의 아버지요, 모두가 아버지에 속한 한 가정이 되면, 사람의 족보에 묶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님의 족보에 속한 한 가정의 식구라는 사실을 알기를 바라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인류가 각각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른다면, 오늘의 가정의 족보는 결국 할아버지는 없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아버지라 부르는 유일한 핵 가정임을 알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한 가정의 할아버지도, 아들도, 손자도, 그 이하의 손자도, 모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가정에 인간의 족보가 존재할 수 있는가? 하나님 아버지 아래서 모든 인류는 한 아버지의 아들이요, 딸이다. 모든 인류는 모두 형제자매이니 하나님을 아버지라 믿는 가정에선 이미 인간 혈육의 족보는 사라졌다는 사실을 감사와 영광으로 받아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