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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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의 총사령관이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 드립니다. 새해의 지난 석 달 역시 주님의 은혜를 구하였고 주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던 기간이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케냐는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대선을 치렀습니다. 지난 3월 4일에 대통령 선거를 비롯하여, 새 헌법에 의하여 처음으로 실시되는 지방자치제의 단체장 및 국회의원 선거가 대대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이 땅의 평화를 위하여 국내외적으로 많은 이들이 기도하였고 참으로 감사하게 특별한 사고 없이 선거는 평화스럽게 끝날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어떤 판결이 나오든지 적잖은 소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많습니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선거가 다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혹시라도 우려하는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하는 가운데 긴장이 가시지 않은 상황입니다. 끝까지 저희와 함께 케냐 땅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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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두 분의 탁월한 아프리카 학자들을 모실 수 있었는데, 아프리카 신관과 아프리카 교회사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 준 귀한 강의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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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위치크래프트 (witchcraft)” 문제를 논의하는 학술 연구 모임이 3월 초순에 있었습니다. 미국의 트리니티 신학대학원의 교수진들과 아프리카의 저명한 기독교 학자들 및 교단 지도자들이 저희 학교에 모여서 아프리카의 사회적 질병인 “위치크래프트”의 이슈들을 4일동안 집중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이전에 간략히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위치크래프트 (witchcraft)”는 영어로 된 용어로서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이 문화현상을 제대로 표현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연고로 이 영어 말을 할 수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그 내용은 너무 복잡하고 다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마녀 (심지어 ‘마남 (魔男)’ 혹은 ‘마동 (魔童)’) 사냥 (witch hunting)”이라고 불리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녀사냥”을 통해서 지금도 수많은 과부와 고아와 노파들이 무고하게 린치를 당하고 죽음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악습 저변에 있는 잘못된 세계관의 문제가 더 큰 이슈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슬람 사회에서도 다른 모양이지만 공존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교회가 이 부분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며, 이에 대한 건강한 신학을 세우는 것이 큰 과제입니다. 저희는 이 영역에서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위치크래프트 (witchcraft)”는 스와힐리어로 “우차위” 또는 “시히리”라고 하는데, 주로 가난한 농경(정착)사회에서 발견됩니다. 이동이 많은 유목사회나 수렵사회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특별히 “선한 자원”이 제한되어 있다고 믿는 세계관에 기인합니다. 이러한 관습 뒤에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갖고 있는 시기와 의심과 미움의 죄가 도사려 있습니다. 복음으로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아프리카 교회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사회들이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발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 부분 역시 저희가 다루는 중요한 연구와 사역의 영역입니다. 특별히 아프리카 크리스천들이 옛 세계관에서 벗어나서 복음적 관점을 갖도록 돕고 가르치는 일이 큰 과제입니다. 이를 위하여서도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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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처럼 키부아나 박사는 겸손히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교학과 이슬람을 저희에게 석사과정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이제 무슬림들을 이웃한 마쿠에니 주의 행정 총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필요한 부분에서 동역이 이루어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케냐와 아프리카의 곳곳에서 신실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저희 제자들을, 이름은 모르시더라도, 위해서 기도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고난 주간을 지나면서 이 땅의 고난과 주님의 부활을 묵상해 봅니다. 지난 주 믈랑고 꾸부아 교회에서 요한계시록 12:1-12의 말씀을 갖고서 “승리를 위한 고난”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주님은 고난과 희생의 삶 자체를 부활을 향한 전략으로 삼으셨습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 길만이 부활로 가는 길이기에 우리는 이 땅의 유혹들과 전쟁을 합니다. 계시록의 말씀처럼 이 땅에서 벌어지는 일은 하늘의 일입니다. 이 땅을 살지만 하늘을 살며, 우리의 시각을 하늘의 시각에 더욱 고정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모든 동역자님들을 축복하며 감사합니다. 늘 강건하옵소서!
2013년 3월 26일
김철수 김만옥 선교사 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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