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시작은 새로움의 기쁨보다는 마음의 무거움으로 인하여 힘들게 시작해, 저 스스로에게는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람, 가사, 경제적 어려움, 육아…’ 지쳐있던 저는 문득 기댈 곳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하나님께 기도로 풀어놓자 마음 먹고, 맘 속으로, 새벽 기도로, 처한 상황들을 하소연도 하고, 해결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원했던 저의 기도의 응답일까요? 몇 주 후에 목녀님의 확신의 삶 공부 제안을 받았고, 저도 모르게 망설임 없이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저의 대답에 목녀님과 저는 잠시나마 신기해했습니다. 평소와 같았으면 이런 저런 핑계로 회피하고 말았을텐데… 마음의 평안을 얻기를 원했었는데, 저를 생각해준 목녀님이 고마웠습니다.

10년이 넘도록 교회를 다녔지만, 믿음이 부족한 저를 돌이켜보면서 이제서야 기본적인 삶 공부를 하는 제가 부끄러웠고, 이제라도 하나님을 찾기 시작한 저를 보면서 신기하고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와의 관계, 목장 안에서의 생활, 왜 우리에게 하나님이 필요한지, 기도에 관하여, 여러 가지를 알아가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새롭고 은혜로웠습니다. 늘 의심하던 저에게 확신의 삶 공부는 많은 것을 깨닫게 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저에게 뿌려진 이 믿음의 씨앗이 좋은 열매를 가정과 교회에서 맺기를 기도합니다. 또 한 가지, 묵묵히 변함 없이 7년 동안 곁에서 기도해주고 위로해준 목자 목녀님께 감사하며, 그들을 닮아 하나님의 길을 걸으며, 하나님 만을 의지하는 신앙인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