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HOME > 목회자코너 > 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여름철입니다. 이미 출타 방학 휴가 시즌은 시작되었고, 멋진 삶을 꿈꾸는 여행은 더 많아질 것입니다. 내일을 위한 잠시 멈춤이자 휴식이며, 놓쳤던 연결고리를 찾는 만남이니 따뜻한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 여름철에 목장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중요한 몇 가지를 안내해 드립니다.첫째, 가장 중요한 가이드라인입니다. ‘6월부터 8월 말까지 모든 목장과 초원은 방학합니다.’ … 여기까지만 말하면 다들 좋아할 것 같은데, 어쩌지요? 그렇게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서요(^^). 소수여도 꼭 모이시기 바랍니다. 예배는 하나님 앞에 나를 드린 평생의 약속입니다. 다른 것들이 내 마음 떼어가려 해도 예배 자리를 지키는 이유입니다. 목장과 교회의 모임은 예배적인 성격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린 약속이라는 점과 하나님께 나를 드리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많은 목원들이 여행으로 자리를 비워도 남은 분들이 모이면 됩니다. 심지어 목자가 출타해도 목원들이 모이면 됩니다. 지금 혼자라도 모이면, 나중에 다 모일 수 있습니다. 지금 혼자여서 안 모이면 나중에 사람이 많아도 안 모입니다. 모이는 이유를 줘야지, 안 모여도 된다는 생각을 주면 안 됩니다. 목장이 중요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하며, 하나님 앞에 모이는 [가족모임]이니 숫자와 상관없이 모여야 합니다. 둘째, 안 보이던 분들에게 연락하고, 개별적으로 만나는 여름철로 삼아보십시오. 사람들은 나를 찾아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엽니다. 내가 마음 열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상대방도 마음 열고 이야기합니다. 나 자신이 내성적이거나 사회성이 부족해도 좋습니다. 나름대로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나름대로 먼저 손을 내밀면, 상대는 그 마음을 알아줍니다. 이번 여름은 [내 성격을 뛰어넘어] 마음 여는 기회로 삼아보십시오. 셋째, ‘나들이 목장’이나 ‘피크닉 목장’으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목장 나들이’나 ‘목장 피크닉’이 아닌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메모리얼 데이 같은 연휴 만이 아니라 여름 목장을 야외에서 모이는 기회로 삼아보시기 바랍니다. 여름 내내 그러라는 것 아닙니다. 어쩌다 한 두 번 그래보라는 것입니다. 조금 더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 마음 열기 좋고요, 자연스럽게 VIP를 초청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가끔 격식을 깨고 문턱을 낮추면 서로를 향한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넷째, 분가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여름 뒤에 결실의 계절 가을이 찾아옵니다. 땀 흘린 결실의 기쁨이자 새로운 출발을 위한 자성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숫자가 적어도 괜찮습니다. 새로운 물코를 터주며 영혼 구원의 기쁨을 누리는 마음으로 분가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목장에 잊지 말 것 하나 당부드립니다. 신학 논쟁이나 신앙 논쟁은 절대 삼가십시오! 근거를 알 수 없는 유튜브의 말씀 소개도 삼가시기 바랍니다! 목장에서는 주일 설교 나눔과 한 주간 동안의 감사 제목 한 가지, 힘든 일 한 가지 등을 통해 목원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하며 돕는 선교사님 이야기와 서로의 기도로 충분합니다. 목자와 목녀는 정답을 주는 사람들이 아니니 조언과 정답을 주려고 애쓰지 마시고요.
[하나님 공백기]가 생기면 안 되듯, 목장 초원도 공백기가 생기면 안 됩니다. 윗글들을 참고하여, 목자, 목녀, 목원 모두 한마음으로, 여름철 목장 모임을 더 알차게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원]
Comment 0
No. | Subject | Author | Date | Views |
---|---|---|---|---|
616 | 졸업생들에게 | 관리자 | 2024.06.08 | 204 |
» | 여름철 목장 | 관리자 | 2024.06.01 | 155 |
614 | 쉼과 여행 | 관리자 | 2024.05.25 | 175 |
613 | 원목사의 은퇴 과정과 일정 | 관리자 | 2024.05.18 | 198 |
612 | 3대 목사님 일정 | 관리자 | 2024.05.12 | 193 |
611 | 좋은 사람 | 관리자 | 2024.05.04 | 240 |
610 | 목사님, 목회가 힘드시지요? | 관리자 | 2024.04.28 | 180 |
609 |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분이라는 확신이 있습니까?] | 관리자 | 2024.04.21 | 180 |
608 | Grace 3.0 시대로 가는 지혜 | 관리자 | 2024.04.13 | 176 |
607 | 담추위의 추천 완료와 남은 청빙 절차에 대하여 | 관리자 | 2024.04.06 | 311 |
606 | 멍때리기 | 관리자 | 2024.03.30 | 162 |
605 | 교회 설립 31주년에 드리는 기도 | 관리자 | 2024.03.23 | 154 |
604 | ‘목장 발표’에 임하는 ‘길잡이’의 가이드라인과 간절한 부탁 | 관리자 | 2024.03.23 | 131 |
603 | 2024년 ‘단금-다니엘금식기도’ | 관리자 | 2024.03.09 | 171 |
602 | 삼월 | 관리자 | 2024.03.02 | 75 |
601 | 2월 29일 | 관리자 | 2024.02.24 | 73 |
600 | 목장을 수리(^^)하고 있습니다. | 관리자 | 2024.02.17 | 92 |
599 |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 관리자 | 2024.02.10 | 164 |
598 | 유튜브, 계속 보시겠어요? 그러면 이것을 조심하세요! | 관리자 | 2024.02.04 | 158 |
597 | Andrew Suh,서승모 ! | 관리자 | 2024.01.27 | 4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