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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472): 하나님, 그 말씀의 본질을 찾아서 16

 

뒤섞인 인간의 허울뿐인 문화, 문명의 시작

문화나 문명이란 인간의 여러 형태의 삶이 여러 가지로 뒤섞인 삶, 혹은 각자의 선악의 판단에 따른 삶의 여러 가지 방식들이 뒤섞여 어느 정도 자리 잡힌 상태가 계속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인간이 바뀌지 않을 수 없는 한 그들이 만든 문화 문명은 언제든 변화돼 이리저리 옷을 바꿔 입은 현상이 나타나게 돼 있다. 이런 문화 문명에 대해서 각자 나름대로 좋다’, ‘좋지 않다.’라는 평가가 따르지만, ‘좋다좋지 않다라는 평가가 섞기면 결국 모두 좋지 않다가 돼버린다. 무엇이든 순수한 하나에 다른 것이 섞기면 순수치 않은 것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인간 문화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전체적으론 아담의 큰아들 가인이 동생을 죽인 죄에도 육신이 살아남아 에덴의 동편 땅에서 유리하는 중에 놋 땅에 정착해 이룬 문화, 문명의 시작이다. 결국, 하나님을 떠난 죄인의 마음과 생각과 그의 손발로 이룬 문화요, 따라서 죄인들의 문명이다. 죄의 문화와 문명처럼 다양성이 혼합된 색깔 문명, 문화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가인의 오대 손 라멕으로 인해 일부다처제가 시작되었기에 인간 세상이 인종의 다양성을 갖게 된 것도 필연적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때문에 그들이 서로 엮여서 만들어 낸 문화, 문명은 다양성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인간 문화의 다양성은 울긋불긋한 색깔로 눈에 보이는 광경은 좋아 보일 수 있어도 똑같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의미에서 똑같은 문화나 문명이 없다는 사실도 문화, 문명의 다양성을 엿보게 하는 실마리가 된다.

 

서로 다른 것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을 때도 거기서 사람들은 아름다움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찾아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유일성만큼 독특한 예는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유일성에 도전하는 것이 인간의 우상 만들기요, 우상숭배이다. 하나님과 모든 피조물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유일성인 선악의 지식은 온전히 하나님만의 지식으로 선별돼 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인간 문화의 다양성과 하나님의 유일성의 증거이다. 각자의 선과 악의 판단이 다르고, 더구나 해체된 진리이기에 자연스레 악의 다양성으로 나타난 현상을 피조물인 인간에게서 특별히 엿볼 수가 있다. 물론 각자의 기준에 따라 선의 출현이라고 말할 사람도 있겠지만, 개개인이 말하는 선이 절대적일 수 없기에 사람마다 다름을 보고 판단이 달라지게 마련이다. 인간 역시 금지된 하나님만의 선악의 지식을 불순종으로 하나님과 단절돼 죽음의 형벌을 짊어지고 차지해 자기 것으로 소유하게 되었기에 선악에 관한 인간의 지식은 사람마다 다른 다양성을 갖게 되었다. 인간이 나눌 수 없는 하나님의 유일한 선악의 지식을 각자의 판단에 따라 나누어 살기 때문에 소위 인간이 만든 그 어떤 문화 문명도 알맹이 없는, 진리가 없는, 거짓일 뿐이다. 선악 간의 지식 습득에 의한 인간의 선악 판단은 그 모양이 어떠하든 모두 허상이요, 악이란 뜻이다. 인간의 그 어떤 행위도 하나님의 뜻과 관련되지 않은 독자적 행위라면 모두 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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