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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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아, (태어나면서부터 만난 아이들이 제법 있으니 이렇게 불러도 될 것 같다. ^^) 하나님께서 너희를 여기까지 업어 나르셨구나! 하나님 섭리가 너희를 시작하셨고, 하나님 은혜가 너희 살아가는 길목을 인도하셨으며, 하나님 사랑이 갈 길 다 가도록 너희 손 붙잡아 주실 것이니, 하나님께 영광이요 찬양이며 만만 감사를 올려드린다.
사랑하는 아이들아, 어른들은 ‘사는 게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한다. 특별할 때뿐 아니라 일상에 달고 사는 말이란다. 만사가 내 뜻대로 되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생계 잇기가 쉽지 않아 부리는 작은 투정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래도 어른들에게는 [사는 이유]가 있어 견디어 낸다. [사는 이유]란, 먼저 ‘하나님 영광’이라는 굵은 기둥이고, 다음으로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망라되는 너희들이다. 부모들은 너희 때문에 아픔을 견뎠고, 너희 때문에 험한 길 힘내어 달려왔다. 부모에게는 자식이 힘이요 사는 이유란다. 오랜 신앙의 어른들도 ‘하나님 영광’을 잠시 제치고 ‘너희’가 앞설 때가 종종 있지만, 부모의 사랑과 희생을 아는 입장에서 잠시 고개를 끄덕여주기도 한다. 너희가 그 사랑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을 잊지 말거라.
사랑하는 아이들아, 부모들은 너희가 ‘지상의 행복’과 ‘천상의 행복’을 누리기 바란단다. 천상의 행복은 지금은 볼 수 없는 먼 훗날 이야기이기에 큰 신뢰가 필요한 것이나, 지상의 행복은 치열하게 성취해야 하는 것이니 남다른 노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 부모의 사랑언어가 때로 지상의 행복에 치우치기도 하지만, ‘잠시’와 ‘영원’이라는 틀 속에서 생각하면, 답은 너무도 명확하다. 잠시 행복을 위해 영원한 행복을 포기할 수는 없다. 부모들이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지금 여기의 행복] 언어가 나오는 것은 너희를 향한 사랑 때문임을 이해하며, ‘지상의 행복’에 잇대어 ‘천상의 행복’으로 답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
사랑하는 아이들아, 오늘 졸업과 수료를 하는구나. ‘하나 더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축하한다. 6월 9일 이후로 고등학생 시니어는 EM 교우가 되고, 중학교 8학년은 고등부 멤버가 되며, 5학년 학생은 증등부로, 2학년 학생은 유초등부로 올라간다. 다소 낯설겠지만, 잘 정착하기 바란다. 너희를 돕는 목사님, 전도사님, 지도교사, 선생님들이 마음 활짝 열고 맞이할 것이고, 새로운 정착을 돕는 수련회, 환영회, 락인 등이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너희 지도자를 잘 따르기 바란다. 우리는 보이는 지도자에게 순종하여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배운단다. 또한 떠나는 너의 뒷자리를 깔끔하게 잘 정리하고, 새롭게 맞이하는 너의 길이 싱그럽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아, 모쪼록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거라. 세상을 진동하는 복음의 사람으로 자라거라. 평화의 사람으로 서로 짐을 져주거라. 우리 주님을 보여주는 선명한 하나님의 형상이 되거라. 주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한다! I Grace You (쿵쿵) ~~!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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