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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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 교회

관리자 2024.06.16 03:02 Views : 186

나라가 잘 되면 ‘태평성대太平聖代’라 합니다. 어진 임금이 잘 다스려 정치가 안정되며, 백성이 배부르고 나라 안 밖으로 걱정 근심 없는 세상입니다. 키워드는 ‘배부름’과 ‘평화’입니다. 정치가들의 덕은 백성을 배부르게 하며, 나라를 화평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누구 시절만 같기를 바라곤 합니다. 가정도 그렇습니다. 곳간에 쌀이 넘치고 장독에 김치가 빼곡하며, 울 안의 자녀들이 화목하게 지내면 행복한 가정입니다. 학교, 직장, 사회, 국가 등 양상은 달라도 ‘배부르고’ ‘평화로운’ 곳은 언제나 잘 되는 곳이며, 행복이 넘칩니다.

 

교회는 어떨까요? ‘잘 되는 교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두 가지 키워드, ‘배부름’과 ‘평화’를 적용해 봅니다. 먼저, 평화로운 교회여야 합니다. 화목하고 분위기 좋으며 사랑이 넘치는 교회는 평화롭다는 것과 통합니다. 서로 친근하며 아껴주고, 서로 배려하며 챙겨주면 잘 되는 교회입니다. 생각과 성향이 달라도 그것이 갈등의 이유가 되지 않고, 내가 잘 알고 잘 해도 다른 사람이 나보다 낫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잘 되는 교회입니다. 마땅히 큰소리칠 수 있어도 큰 소리 내지 않으며, 함께 웃고 함께 우는 자세로 서로를 대하면 잘 되는 교회입니다. 주님 말씀이 최고 헌법이고, ‘내 생각 경험’보다 ‘성경 말씀 보니’가 앞서면 잘 되는 교회입니다. 적은 지식으로 큰 소리 내지 않고, 큰 지식에도 침묵하는 사람이 많으면 잘 되는 교회입니다.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달라는 기도가 회의, 모임, 생활 등에서 실천되면 잘 되는 교회입니다. 갈등과 분열이 많고, 자기중심의 세상에서, 십자가 정신으로 자기를 낮추고 죽이는 사람들이 많으면 평화롭고 잘 되는 교회입니다.

 

‘배부름’도 중요합니다. 나라의 배부름은 백성들이 주리지 않도록 먹이고, 헐벗지 않도록 입히는 좋은 정책이지만, 잘 되는 교회의 배부름은 다릅니다. 주께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배부를 것이다.’하셨으니, 몸을 채우는 배부름이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오히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갈망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사모하는 사람들의 주린 영혼에 좋은 것으로 만족하게 채워주십니다. 이를 가로막는 각종 죄악의 삶에서 벗어나고, 날마다 하나님 말씀으로 살아야 풍요입니다. 잘 되는 교회는 하나님 말씀으로 배부르며, 죄악을 회개하는 눈물이 가득하고, 자기를 치장하는 각종 자랑거리와 인정에서 떠나, 오로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자기 가치를 세우는 교회입니다. 목마른 자는 누구나 올 수 있고, 배고픈 자는 언제나 다가설 수 있는 교회입니다. 이런 모양(계획)이 아니라 이런 능력(실행)이 있는 교회가 잘 되는 교회입니다.

 

예배당을 건축한 지 20년 되었습니다. 문이 헐렁거리고, 지붕도 샙니다. 사무가구들은 헌 것이 되었고, 주방도 좁아터집니다. 그래도 우리 교회는 ‘잘 되는 교회’이고, 또 더욱더 그렇게 유지 발전될 것입니다. G3.0 시대를 통해 ‘평화’와 ‘배부름’이 더 크게 더 만족스럽게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G3.0 시대만 같아라!” 기도합니다 - 기도합시다! - 만들어봅시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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