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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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건물을 어루만지며.

관리자 2024.09.08 21:24 Views : 72

[지금은 감사드릴 때입니다!] 2004년 8월 22일 함께 목회하는 이야기 제목입니다. 헌당을 세 달 앞둔 우리 마음이었습니다. 새로운 건물을 바라보며 마음 부풀어 올랐고, 공간 분배와 기구 시설 준비로 마음 바쁠 때, 감사의 마음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오로지 [감사]뿐임을 상기시켜 드린 것입니다. “이미 ‘주신 것’에 대한 감사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를 통해서 받으실 영광을 위해서도 감사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감사는 하나님에게와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며 교회를 짓는데 수고해 온 모든 분들을 향해야 할 것입니다.” 이곳에 들어온 지 20년이 됩니다. 지금도 할 말은 [감사]입니다. 주신 건물, 건축에 수고한 사람들, 그리고 20년간 이곳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며, 형제자매를 돌보아 온 모든 주의 백성들이 서로 서로에게 감사할 때입니다. 비가 새며, 페인트가 벗겨지고, 곳곳의 낡음이 보일 때에도, 지난 20년 감사로 앞날 20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4000 Capitol Dr., Wheeling, IL 60090]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감사함으로 받고 잘 사용하십시다!” 그 해 9월 19일 자 함목코너에 쓴 글입니다. 우리는 건물만 짓고 들어온 것이 아닙니다. 9월 26일 첫 예배를 드리기 전에, 이미 9월 5-6일 1박 2일로 장로 집사 권사 등 모든 리더십이 기도원에 올라가 수련회를 했습니다. 20일에는 목자들이 감사예배를 드리며 새 시대를 향한 오리엔테이션을 했습니다. 1년 전부터 사역자 중심으로 준비해왔고, 수개월 전에 구성된 ‘목적이 이끄는 40일’ 캠페인 위원회가 앞장서서, 이사오는 날부터 40일간 특새와 특별 주일, 특별 헌신으로 이어졌습니다. 2년 정도 진행해왔던 [1113운동]을 마치고, 1일 2분 기도하고 3명에게 복음을 전하자는 다른 차원의 [1-2-3]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우리는 ‘몸 헌신’과 ‘건물 헌당’ 예배를 11월 14일에 드렸습니다. 선물로 받은 건물 안에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거룩한 실천을 다짐하였습니다. 이곳은 [새시대, 새사람, 새교회, 새출발]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집(하나님의 집이자 교회 건물)에서 20년 살았습니다. 할 수 있는 대로 지역 교계 및 사회와 함께 사용해왔습니다. 20년 동안 건물을 늘리거나 새로 살 생각을 여러 번 했고, 지금은 아쉬워 보이는 어느 건물을 사기로 결정하기도 했었습니다. 세월은 그렇게 흘러, G3.0 시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준비하며, 무엇에 감사하고 무엇을 드릴 것인지 깊이 생각할 때입니다. 날선 명검일 찌라도 중간에 이가 나가면 제 역할을 못합니다. 육은 후패해도 영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처럼, 건물은 다소 이가 나갈 수 있지만, 신앙은 더욱더 새로워져야 할 것입니다. 감사함으로 받았으니 감사함으로 이어가며, 감사함으로 사용하였으니 감사함으로 새롭게 해나갑시다. 당시에 헌신하며 헌당했으니, 여전히 재 헌신으로 재 헌당하는 신앙이기를 바랍니다. 20년입니다. 조용한 시간에 교회 안팎을 자주 둘러보았습니다. 계절 따라 수없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여러 흔적도 보입니다. 보면 볼수록 좋습니다. 앞으로도 이 안에서 주님 꿈을 꿀 것이고, 주님 사랑할 것이며, 세대를 넘어서서 예배할 것이니,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며 만만 감사일 뿐입니다. 오늘도 스무살 건물을, 조용히 어루만져 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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