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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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장 모임에서 ‘목장 선교 헌금’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그 시작과 과정을 아는 입장에서 설명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목장 선교 헌금’ 제도는 [목장과 선교]의 다른 두 영역의 연결고리 이자, 온 교우들이 능동적으로 선교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목장마다 ‘선교 담당자’ 한 사람을 정하였고, 담당자는 목장 선교사와 주도적으로 연락합니다. 현지 소식과 기도 제목 등을 주고받으며, 목장 모임 때마다 이를 내놓고 기도합니다. 목장 식구들은 교회의 오십여 후원 선교지와 선교사를 다 알지는 못해도, 자기 목장의 선교지와 선교사는 어느 누구보다 확실히 알고 기도하며 후원합니다. 마음과 물질이 기도를 따라야 했기에 목장마다 매월 선교헌금을 하였습니다. 어느 해는 목장 선교 헌금 봉투를 만들어 배부하였고, 또 다른 해에는 목장에서 사용할 선교 헌금 주머니를 일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목장과 선교]가 함께 가기 위해 목장이 분가할 때 선교지(선교사)를 주체적으로 추천하면 당회가 이를 승인하였고, 목장마다 후원 선교지 단기 방문 선교를 주관하도록 적극 권장하였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목장 선교 헌금은 ‘매칭 시스템’으로 운영되었습니다. 매칭matching은 양量이나 수數를 동등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목장 선교 헌금과 같은 금액을 선교위원회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오해했습니다. 목장이 100불을 헌금하면 선교지에 200불이 간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용한 ‘매칭’의 의미는 그와 다릅니다. 매달 목장 선교 헌금이 얼마이든지, 지속적으로 같은 금액을 보낸다는 의미였습니다. 선교지에는 매월 같은 금액이 안정적으로 지원되어야 선교와 생활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칭’을 오해하면 헌금이 30불인 달에는 60불을 보내게 됩니다. 당회는 파송 선교사는 지역과 가족 및 선교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르게, 협력 선교사는 매월 100불씩 일괄적으로 정한 바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 선교지(선교사)는 일정 기간 기도 후원으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정리하자면, 우리가 말하는 ‘목장 선교 헌금 매칭’이란, 목장 선교 헌금이 얼마이든지, 헙력선교사에게 100불, 파송 선교사에게 책정된 선교비를 채워드리는 개념입니다. 아주 가끔, 목장 선교지에 특별 프로젝트가 있을 때, 목장은 특별 선교 헌금을 하였고, 선교위원회에 특별한 매칭 지원을 요청한 일도 있었습니다. 목장 선교 헌금에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닙니다.
[목장과 선교]가 함께 가고, 목장이 주도적으로 선교한다는 것입니다. [목장과 선교]의 활기는 함께 움직입니다. 어느 쪽의 힘으로 어느 쪽을 이끌든지, 우리는 영적 환경을 만들고 영혼구원을 합니다. ‘갑질’ 비슷한 자세로 선교비 지원을 접근하는 곳곳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속상하고 마음 아픕니다. 선교는 동역이며, 선교사는 동역자입니다. 오히려 주님의 지상 대명령에 대하여 뒷짐 지고 있는 우리에게 동참할 기회를 주신 그분들을 겸손하게 사랑하고 진심 어린 감사로 협력해야 합니다. 나와 관계있고 내가 좋아하는 어떤 선교사가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 목장에 맡기신 선교사님과 우선적으로 동역해야 합니다. 목장 선교 헌금하십시오! 교회 선교 헌금도 하십시오! 앞의 것은 목장 선교지에, 뒤의 것은 그 외의 기관이나 단체, 그리고 단기 방문 선교 지원 등에 크게 사용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그렇게 확장되어 갑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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