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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492): ‘종교의 자유란 말의 오해와 진실 1

 

종교의 자유를 허락지 아니하노라!’

어디에 누가 이런 부정명령을 내렸다고 상상해 보자. 아마도 그런 명령 혹은 그런 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사방에서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누가 이런 명령을 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가?

혹시 북한이나 러시아, 혹은 이슬람 국가의 헌법엔 타 종교의 자유를 허락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들의 헌법을 읽어보지 않았으니 어찌 대답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몇 번 방문해보았던 모슬렘이 90% 이상의 절대다수인 방글라데시의 헌법엔 종교의 자유가 명시돼 있는 사회주의 인민공화국으로 본토인들의 교회도 있고, 한국을 비롯한 남아연방 출신의 목회자가 사역하는 영어권 교회에서도 예배를 드렸고, 본토인들의 교회도 두 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드린 적이 있다. 방글라데시 남쪽엔 미국 남 침례교단에서 운영하는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사역자들이 병원 사무실에서 함께 예배드릴 적에 우리 아들 내외와 함께 우리 내외도 가서 예배드린 적도 있다. 그때 맞춰 근처 이슬람 회당에서 들리는 코란 읽는 큰 소리에 방해를 받긴 하지만, 일부로 그러지는 않을 거라 믿고 싶었다. 그러나 우리 아들 내외가 수도 다카에 있을 적에 그 땅의 그들 백성의 교회에서 성탄절 축하예배를 드린 적이 있는데, 예배 후에 밖에 나오니 경찰들이 교회 주변에 둘러서 있는 것을 보았다. 다른 교회에서 불상사가 있어서 사전에 안전을 위해 경찰이 출동한 것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내가 이 글을 쓰며 종교의 자유를 허락지 아니하노라.’라고 소제목을 붙였지만, 하나님께선 이렇게 표현치 않으셨다는 걸 몰라서 이렇게 쓴 건 아니다. 하나님께선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시면서 출애굽기에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You shall have no other gods before me).’고 기록돼 있다.

한국 영문 헌법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란 용어가 혹시 ‘freedom of religion’이 아니라, ‘freedom of faith’가 아닐까 하는 기대하고 찾아 보았지만, 역시 어떤 신앙 혹은 신념의 자유가 아니라, 종교의 자유(freedom of religion)라고 표현돼 있어 실망했다. 하나님께선 이미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실 때, ‘다른 신들이 곧 다른 종교의 다른 표현임을 알고 말씀하신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종교란 결국 하나님 외에 다른 신들로 종교를 만들어 살아간다는 걸 이미 알고 계셨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선 십계명 중 첫 계명에서 종교의 자유를 허락지 아니하노라!’란 뜻으로 너는 나 외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고 명하셨다. 대개 나라마다 종교의 자유 허락을 헌법에 두어서 자랑스럽게 자유를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나라마다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기 전에 개개인이 자기 신을 만들어 섬길 것을 미리 아시고, 엄히 금하셨다. 나라들이 자랑스럽게 부여한 종교, 곧 신들 만들기에선 그 재료가 무엇인지 명시하지 않고 있다. 종교의 자유를 허락한 나라들은 각자 좋을 대로 무엇이든 자유롭게 섬기리라고 허락한 것. 하지만 하나님께 대적임을 아는 것이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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