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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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화목장을 섬기고 있는 손영기 입니다. 어렸을 때 저는 열등감이 많았습니다. 무척 공부를 잘하고 부모님말씀을 잘 순종하였던 모범생 형은 어디서나 인정을 받으며 관심의 대상이 되었지만 저는 집에서나 교회에서 항상 존재감이 거의 없는 투명인간이였습니다. 가끔씩 집으로 형의 담임 선생님들이 찾아오셔서 형의 칭찬을 할 때면 이런 저의 열등감이 거듭 솟아오르곤 하였습니다. 교회에 제이름 대신 누구의 동생이라고 불리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교회에서 항상 말이 없고 조용한 한 사람, 교회에 조금 늦게 들어가고 축도중에 예배의 장소를 나왔던 사람, 이 모습이 저의 어린 시절 교회생활이였습니다.
항상 혼자 조용히 지내던 제게 새로 부임하신 교육부 전도사님께서, 저를 “너 누구 동생이지”가 아닌 “영기야” 하고 부르며 다가와 주셨습니다. 그 전도사님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참석한 중학교 여름 수련회를 통하여 주님을 개인적으로 만날수 있었습니다. 어린 저는 그 수련회 장소에서 떠나기가 싫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신앙의 친구들을 주변에 허락하여 주셔서 열등감과 쓸데없는 자존심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저에게 이 모든 일들을 자기 일처럼 함께해 주었고 하나님께서는 나의 여린 모습 그대로 받기를 원하신다고 저를 격려해 주었습니다. 주변의 사랑과 관심 속에 어긋나지 않고 교회 안에서 자라났지만 저의 생활에 뿌리 깊이 들어온 열등감과 자존심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이런 쓴 뿌리들이 남아 미국에서의 삶에 무거운 짐이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눈을 신경쓰며, 나의 연약한 모습을 최대한 포장하려고 애쓰며 살았습니다.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도, 좋은 직장을 잡아야 하는 이유도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하여서였음을 고백합니다. 결혼 생활 처음 5년 동안은 정말 많이 아내와 다투웠습니다. 이런 쓴 뿌리들이 그 다툼의 이유들이었습니다.
7년전 저는 반대하는 아내를 간신히 설득하여 한국식당을 하였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 질수있다는 기대로 시작했지만 그 기대감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식당을 한 3년동안의 생활은 저에게 너무도 쓰디쓴 약이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아내는 암이 발견되여 32살의 나이에 수술을 해야 했고, 어머니께서는 일하시다 쓰러지셔서 응급실에 가셔야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저녁시간에 식당일을 도왔던 저에게는 너무도 힘든 일들이였습니다. 쓰레기 통 옆에서 혼자 무거운 쓰레기를 버리다가 설움이 복받쳐 많이 울었습니다. 식당하는 동안 목장모임과 수요예배를 참석할 수 없었는데, 수요일 저녁 식당에서 쟁반을 들고 있다가 예배시간이 되면 지금 발 딛고 서있는 곳이 식당이 아니라 교회였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해 주신것입니다. 예배에 대한 갈망이 생겼습니다. 그때 저는 아내와 약속을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 은혜받는 장소에는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꼭 참석하자. 그 마음으로 지금까지 예배의 자리를 지켜오는 것 같습니다. 식당을 정리한 후에도 쉽지 않은 일들이 있었지만, 나무도 열매를 많이 맺게하려면 농부가 가지를 쳐주듯, 저와 아내의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잘라내는 시간이였음을 고백합니다. 무엇이 소중하며 무엇을 위하여 사는 것이 가치있는 삶인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공부가 최고라고 알고 살아온 아내와 돈이 최고라고 여겨던 저에게 더 이상 공부해서 얻는 명예나 부가 저희들의 삶의 목적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고,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농부처럼, 좋은 진주를 발견한 상인처럼 내가 가진 소유물을 팔아서라도 소유해야할 그 한가지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셨습니다.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저희 삶속에서 하나님의 많은 간섭하심을 경험할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목장을 섬길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여 주셔서 저를 더욱 만지시고 다듬으시는 손길을 경험하였습니다. 저의 안에 있었던 이기적 신앙의 모습, 결단과 움직임없는 모습, 가식적인 모습들을 보게하여주셔서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저에게 짐이였던 열등감과 자존심. 어렸을때 부터 나를 짖누르던 그 쓴뿌리들을 치유하여 주셨습니다.
어느 날 교회에서 한달에 한번씩 가는 기도원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부족한 저를 위하여
하나밖에 없는 아들까지도 내어주는 그 사랑, 부족한 저를 위하여 십자가의 죽음까지도 감당하신 그 사
랑, 멍들고 썩어서 상품 가치가 하나도 없는 저를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너를 존귀하게 여긴다라고 말
씀하여 주신 그 하나님 아버지 그 사랑 앞에 울며 기도했습니다. “아버지 이제는 더 이상 힘들어서 못하겠습니다. 나를 포장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제 그만 신경쓰고 노력하고 싶어요. 저부족하지만 그래도 아버지, 저사랑하시죠.. 저 이제 내려놓고 싶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평안함을 맛볼수 있었습니다. 요즘 아주 가끔씩 저의 부족한 모습에서 당당함과 자신감들이 보인다고 말씀하여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당당함과 자신감은 저의 안에 계신 주님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직장안에서도 주님은 저를 세워주셨습니다. 식당을 정리하고 투잡을 뛰던 저는 조금 더 하나님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기도하였더니 새로운 직장을 허락하시고 투잡을 하여야 받을수 있었던 소득을 그 한 직장만으로도 가능하게 하셨고, 3년이 조금 지난 후 다니던 그 직장이 어려워져서 또 기도하였더니 더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움직이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앞에 저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의 역사하심을 구할때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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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man
2012.08.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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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2012.09.17 18:55
하나님의 돌보시고 인도하심이 사랑하는 아들에게 함께 하신줄 믿습니다.
광야 40 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 하였듯이 하나님의 선하신 손은 우리 삶 가운데서
어루만지시고 인도하여 주십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전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계신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시,84;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부르짖는자는 복이 있나이다"(시,8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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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목사
2012.09.25 20:18
미국에서 살고 있는 조카 영기 가 있어요, 딸의 이름은 손 유림, 아들 이름은 손 벤자민 이지요.
조카를 찾고있어요.
연락처 (호주 시드니) mob (0422-03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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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2012.09.26 12:39
찾으시는 그 조카가 바로 이 글을 쓴 그 조카네요...연락 드리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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