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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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녀가 되면서부터 입버릇이 되었든 습관이 되었든 나에게 우선순위는 늘 믿지 않는 영혼들 이었습니다. 세상의 언어로는 운좋게, 그리고 하늘의 언어로는 은혜로... 내가 섬기던  vip들이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는 열매도 보았고,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는 vip도 있고,  가끔은 목장에 참석해주는 vip도 있습니다. 또한 목장 vip명단에 넣고 기도하고 있는 많은 vip들도 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로 영혼구원하여는 알겠는데 언젠가부터 제자만든다는 말이 늘 마음 한켠에 불편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분명 목녀로 서약할때 목원들의 영적성장을 돕는다 라고 서약했는데 그 부분을 해결할 방법을 찾는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저에게 확신의 삶이란 좋은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먼저 확신의 삶을 통해 내 자신의 영적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목원들의 영적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렇게 내 마음을 다해 열심을 내었더니 하나님께서는 그 이상의 것들을 부어주셨습니다.

 

이제까지 말한것을 기초로 이번 간증을 풀어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참 마음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몇번의 간증에도 이번처럼 힘든 간증준비는 없었습니다. 하루이틀 간증할 시간은 다가오는데 아무리 좋은 문장으로 포장해도 마음에 동함이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내 머리속은 온통 내간증이 아니라 확신의 삶을 하며 목원들이 받은 은혜, 목원들이 받은 기도응답을 내 간증으로 풀어 나갈 생각뿐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원들과 삶공부를 같이 하며 좋은 시간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삶공부 첫 시간에 내놓은 기도제목이 응답될때에는 너무나 기뻤고,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간증하라는 목원도 있었으니 분명 확신의 삶은 나에게도 큰 변화를 준 간증거리 였습니다. 다만 내가 직접 뛴 현장에서 얻은 간증은 없고 다른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간증에 흡족하며 그것이 마치 나의 간증인양 내것으로 만들려고 했던것이 문제였습니다. 처음에 말한것처럼 vip들의 열매도 보게 하시고, vip 들을 만나고  섬기게도 하시고,   확신의삶을 가르치는 횟수가 더해지다보니 내가 뭔가 하고 있다, 뭔가 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던 모양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외적으로는 풍성해져 가는데 내적으로는 점점 마음이 냉냉해졌던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목녀라는 기술공이 된듯한 느낌도 듭니다. 물론 목녀로써 흡족한 퀄리티가 되었다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숙련된 기술공처럼 마음이 없이도 해낼수 있는 일들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vip를 가장 우선 순위로 꼽고 섬겼지만 그들의 영혼을 얼마나 많이 안타까워하며 하나님앞으로 인도하려고 노력했는지... 목원들의 기도제목을 묻고 기도하면서도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보았는지... 확신의 삶을 하며 서로에게 멘토,멘티가 되기를 원했지만 얼마나 그들의 삶속에 영향력을 끼쳤는지....

 

이런 중요한 것들은 몽땅 빠져 있는데 외적인 모습만으로 혹은 내가 아는것만으로 마치 내 할 일을 다한것같은 착각, 꽤 괜찮은 사람인것 같은 착각을 하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언젠가 원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데 뭔가 되고 있는것, 그냥 대강 굴러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 그것 때문에 내가 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저를 돌아보니 정말 그런것같습니다. vip 들을 봐도 내 마음에 안타까움이 생기지 않는데 영혼구원이 되고 있는것 같은 착각... 목원들의 기도제목에 간절함이 생기지 않는데 기도했다는 안도감... 삶공부를 같이한 목원들의 삶속에 관계되어지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삶공부를 끝냈다는 만족감.... 이런  외적인 모습만으로 뭔가 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깨닫는 것은 그동안 그냥 되어지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것은 목원들이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오늘 저의 간증은 이런 형편없는 나를 끝까지 인내하고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런 형편없는 나에게 그래도 끝까지 목녀라 세워주시는 은혜.....  이런 형편없는 나에게 그래도 목녀라 불러주는 목원들을 주신 은혜.... 그리고, 이런 형편없는 나에게 하나님을 모르는 가슴아픈 자녀들을 맡겨주신 은혜.... 내가 부족할때도....내가 교만해졌을때도....내가 하나님의 일에 걸림돌만 될 때에도....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끝까지 참고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그 하나님의 은혜가 제 간증입니다.

 

이제 저희 목장은 9가정으로 가족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매주 목장모임을 하고 있고, 목장안에는 vip도 있고, 매주 모든 가정이 돌아가며 집도 오픈해주고 있습니다. 외적인 모습으로는 안정되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런 외적인 안정된 모습으로 안주할수 없어 분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분가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쉽지가 않습니다. 분가의 횟수로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생각해 보건데 분가는....나를 위함도, 너를 위함도 아닙니다. 그 자리에 채워질 누군가를 위함입니다. 그래서 나에겐 당장의 기쁜일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귀찮고 손해보는 일들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채워질 누군가를 위해 쉽지않은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확신의 삶을 공부하는 내내 빠뜨리지 않고 하는 나눔이 있습니다. 지난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내가 선택한 것들.... 결국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선택하는 훈련입니다. 내가 빠진 그 자리에 믿지않는 영혼들이 가득 차고 넘쳐서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저와 우리 목장 식구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간증을 준비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저같은 사람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준 vip입니다. 지난 목요일에 만난 vip 를 위해 이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넘치는 목장으로 분가하기 전 간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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