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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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목녀의 삶

정경자( 다사랑 목장)

 


! 갑자기 나의 뒷자리에서 엄청난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려고 머리를 뒤로 하는 순간, 나의 가슴이 핸들에 부딪혔다. 뒤에서 다른 차가 나의 차를 받은 것이다. 짧은 순간에 발생한 일이고, 뒷목이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칠까?’ 하고 속상해했다. 내 차는 뒤가 찌그러졌고, 뒷차의 앞 부분이 거의 없어질 정도의 큰 사고였다. 경찰이 오고, 구급차가 오고, 나는 차에서 나올 수가 없었다.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지르고, 경찰이 나를 꺼내어 구급차로 옮기는 것을 느끼고는 잠시 기억을 잃은 것 같다.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병원 복도였다.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런데, 그 순간에도 난 내일 걱정을 했다; ‘내일 출근 해야 하는데…….’


 

모든 검사가 끝나고,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서, 아프지만 새벽에 집으로 왔다. 온 몸이 아파왔다. 약을 먹고 잠을 잤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의 뒤에서 계속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았다; “그래도 할래? 그래도 할래?” 처음에는 이것이 무슨 뜻인지 몰라 헤매는 순간, 누가 나를 깨우는 것을 느끼고 잠에서 깼다. 참 이상한 꿈이었다.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동안에, 꿈에서 들은 말 뜻을 이해하지 못해서 계속 생각을 했다. 집에서도 누가 말을 시키는 것 같아 뒤를 돌아보곤 했다. “그래, 맞아!” 바로 내 머리를 스치고 가는 것이 있었다. 1년 전부터인가, 출근을 하면서 항상 기도하던 것이 있었다. 목자 목녀의 삶 공부를 하는 동안에도 나의 기도 제목이었다. 온전히 주일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매일 기도하는 중이었다. 때로는 하나님을 향한 나의 믿음이 약해서 응답이 없는가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쉬었다 가라고 이런 일을 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했는데도 너 정신을 못 차리고, 주일 안 지키고 일만 할래?’ 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난 두 눈을 감았다. “옳아요, 아버지, 옳아요, 아버지!” 모든 것이 무너지고 눈물이 났다. 일을 쉬고 주일을 지키면 될 것을, 일에 대한 욕심인지, 재물에 대한 욕심인지, 기도만 할 뿐 주일을 지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이제는 인생을 길게 보고, 넓게 보자! 오늘만 생각하지 말고, 먼 미래를 생각하자! 나만 보지 말고, 믿지 않는 이웃도 보며, 하나님을 생각하며 살자!’ 나에게 닥친 일을 통해서, 이런 것들을 생각하며 모든 일들이 더 좋은 길로 가는 과정임을 깨달았다.


 

목자 목녀의 삶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목녀로서 해야 하는 행동과 생각, 모든 것을 부모의 마음으로, 자식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사랑해주고, 믿어주고, 섬기는 것이 목자 목녀의 삶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 공부를 통해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굳건해졌다. 그 믿음이 세상이 아닌, 주님의 생각으로 본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목자 목녀의 삶 공부를 하면서, 말씀과 기도로 나를 새롭게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참 좋은 시간이 되었다. 매일 경건의 시간을 가지면서, 생각은 나 혼자 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조명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한 번, 주님께 감사하고, 주님께 순종하며, 앞으로 더 좋은 삶을 살기를 소망해본다.



경건의                                                                      

이형율 (나이지리아 목장)


 

많은 분들이 그러셨던 것처럼, 저 역시 이번 경건의 삶 수강은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졌습니다. 네 아내가 목사님의 권유에 본인의 이름뿐 아니라 제 이름까지 적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시작된 삶 공부는, 역시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서 많은 은혜를 느끼고 체험하게 해주셨습니다. 학과 과목 중 하나인 기도의 훈련 때, 기도에 대해서, 특히 기도의 중요성과 기도가 가지고 있는 그 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에도 한번 언급하셨지만, 한 살도 안 된 막내 아들이, 옷핀을 삼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후 2시경, 아이가 갑자기 토하고,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보챈다고 할 때만 해도, 설마 옷핀을 삼켰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뭘 잘못 먹었나 짐작할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막내는 아주 간혹 칭얼거릴 뿐, 별 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간호원이 아이가 감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X-Ray를 찍어보자고 기다리는 동안, 저는 목원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기도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교인 분들께도 기도 부탁을 했습니다. 한참 후, 결과가 나왔다고 저를 불러 병실로 들어가보니, 아내는 아이를 안고 울고 있었고, 여러 의료진들이 둘러서서 있었습니다. 의사 이야기가 옷핀이 열려있는 상태로 목에 걸려 있어서,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술 대기실로 향하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대기실에서 다시 목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수술을 해야 한다고. 병원인 관계로 전화가 되지를 않아서, 제 전화로 계속해서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기도 하겠습니다! 기도 하겠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걱정하며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심지어는 삶 공부 중간에 잠시 공부를 멈추고 기도하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목구멍을 통해서 옷핀을 꺼내지 못하면 절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많은 분들의 간절한 기도 덕에, 수술실로 들어간 지 5분도 안 되어서, 의사가 목에 걸려 있던 옷핀을 병에 담아가지고 밝은 표정으로 나왔습니다. 기도의 힘이고, 은혜였습니다. 정말 심각할 수 있는 상황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도는 정말 큰 복이요 선물입니다. 그리고 막내는 수술 이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잘 있었습니다. 아직도 핀에 찔린 목 때문에 꽤 오랜 시간 고통을 받은 아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립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고통 당하신 예수님은 어떠하셨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일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기도의 능력을 간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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