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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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인도네시아 목장)
경건의 삶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삶 공부를 하기 전의 내 모습과 삶 공부를 하고 난 후의 나의 모습은 또 어떻게 달라졌는가? 지금까지 난 신앙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거나 고민을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께로부터 거저 얻은 신앙인의 삶…… 아무런 의심도 없이 자연스럽게만 느껴졌던 교회생활들…… 별다른 신앙의 고민 없이 지금까지 살아왔다.
중학교 2학년 때쯤? 교회 수련회를 통해 경험한 신비한 영적체험, 그저 전도사님이 시키시는 대로 깜깜한 밤중에 어느 기도원의 큰 바위 위에서 방언을 받기 위해 3시간 동안 울부짖어 기도하던 내 모습…… 성령 체험을 하면 내 인생에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맘도 생활도 별 차이가 없었던 것 같았다. 그저 신기한 체험을 했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런 삶을 살았던 것 같다. 젊은 시절 하나님을 애타게 찾고 주의 일에 전념하며 은혜를 사모하고 하던 때도 있었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던 신앙 생활이었던 것 같다.
생명의 삶을 수료하고, 길고 긴 시간을 보낸 뒤, 아는 동생들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새로운 삶은 너무 재미나고 신이 났었다. 배우는 즐거움과 함께 나에겐 너무도 유익한 시간이었었다. 그래서, 쉬지 않고 나를 하나님의 말씀 속에 머물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건의 삶을 수강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만져 주실까? 어떻게 변화시켜 주실까? 하는 기대감으로 시작한 삶 공부는 참으로 나에게 유익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큰 기쁨과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은혜가 있는 곳에 시험도 있다고, 처음 조금은 힘든 시험이 있었지만, 지혜롭게 견디고 용서할 수 있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고, 죽고 사는 일 아니면 그냥 넘어가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따르니 오히려 나에겐 평안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또한 하나님의 사람이기에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지금까지의 삶을 다시 한번 재정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삶 공부를 통해 깨달은 것이 있다면, 하나님을 경험하며 더 알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한다면 그분이 원하시는 삶을 온전히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에 대해 더 깊은 묵상이 필요하며, 삶의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는 진리를 알게 되었다. 또한 내 이웃에 대한 묵상을 통해서, 그들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실생활에서도 솔선수범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교회 안에서만의 크리스천이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그리스도인의 빛을 발하는,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임소옥 (케냐 목장)
유산과 출산, 개인적인 사정으로 몇 년간 미뤄오던 삶 공부를, 마침 기회가 되어 빨리 해치우자라는 심정으로 남편과 함께 경건의 삶 수강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동기가 결여되었던 탓에 기대도 없었고, 빨리 시간이 흘러 수료가 되기를 바라는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숙제도 대충 때우는 식으로 했고, 수업 시간 내내, 목사님의 말씀보다는 밖에 있는 아이들이 어떻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더 관심과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에도, 조금씩 내 안에 숙제에 대한 부담이 생기기 시작했고, 말씀 묵상과 구체적인 삶의 적용을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한 저의 갈망이 있었지만, 구체적이고 실천적이지 못했던 나의 정리되지 않은 생각과 삶 속에, 경건의 삶 공부를 통하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훈련의 방법들을 배우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려 제대로 노력하지도, 애쓰지도, 내려놓지도 않고 살아왔던 삶들을 돌아보게 되었고, 더불어 경건의 삶을 통해 배운 훈련들에 대한 거룩한 소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삶 공부가 끝나고, 오로지 나 혼자 만의 전투로 들어가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하나님과 더 친밀한 삶을 위한 지침을 갖게 되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삶 공부를 하면서 행했던 세족식에서, 청년시절의 감격은 찾아볼 수 없는 나의 어색함과 순수함의 결여가 있긴 했지만, 다른 교우들과는 다르게 남편과의 세족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자주 내 발을 씻기고 맛사지 해 준 남편에 비해, 처음 남편의 발을 씻기게 된 저로서는, 섬김 받는 것에 익숙했던 부부관계에 대해 저를 돌아보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삶 공부를 시작할 때, 목사님께서 기도 짝을 정해 주셨는데, 잘 모르는 자매와의 기도 짝이 되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염려가 있었지만, 만나 교제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진지한 열심이 있는 자매를 통해, 나의 게으름과 사모함의 결여를 보게 되었고, 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사정이 있긴 했지만, 삶 공부를 쉬었던 몇 년의 시간들이 후회스럽다는 생각을 갖게 된 이번 삶 공부였고, 하나님과 더 가까워진 친밀감이 생겨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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