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 50:14-15)

해가 뜨고 지는 사이에 2013년 한해가 또 마감되고 있습니다.

낮과 밤이 교차하는 것처럼 우리내 삶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한평생 하늘 복을 쟁취하고자 분투했던 야곱의 일생도 험악했었습니다.

왕궁에서, 광야 양치기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생을 마감한 모세도

인생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날아 간다고 했습니다.

각자의 형편은 다르지만 우리들 모두 간단치 않은 한해를 보냈습니다.

때론 기쁨과 감사가 있었지만 때론 고통과 아픔의 긴 밤도 있었습니다.

여전히 응답받지 못하여 해결되지 않고 이해되지 않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해를 인내로 지금 이자리까지 왔습니다.

지금 생명있음이 그분의 은총이요, 아직 기회있음이 그분의 긍휼입니다.

모든 일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 가시니 믿음과 소망으로 새날을 바라보며,

감사와 순종, 그리고 우리의 간구로 한해를 보내며 새해를 기다립니다.

2013, 12, 23,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리며, 이빌립, 심룻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