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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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자세한 기억은 없습니다. 시카고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음악회에서 두 사람을 보았습니다. 두 사람을 같이 보기보다는 따로따로 본 기억이 더 많습니다. 한 사람은 멀리서 보아도 보름달같이 둥근 얼굴에 흉내낼 수 없는 예술가 스타일의 곱슬머리였는데, 그 목소리는 참으로 매끄럽고 부드러웠습니다. 그 분이 우리 교회에 처음 온 날, 제 아들이 찾아와 아빠 우리교회에 바하(Bach)가 왔어요~~!’ 호들갑스럽게 말했던 장본인 이동영목사님입니다. 다른 한 사람은 곳곳의 의미 있는 예배자리에서 만난 사랍입니다. 노래 가사를 담기에 충분히 깊은 성량이, 물흐르듯 공간들에 울려퍼질때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의 마음이 끌려나오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찬양도 좋았지만, 찬양 뒤에 남는 열정과 눈물이 오래 빛나던 사람, 그 사람이 김윤희사모님입니다. 두 분을 멀리서 볼 때는 찬양이라 생각했는데, 가까이에서 두 분 이야기를 들으며 보니, 두 분의 찬양은 찬양이라기 보다는 눈물의 간증이었습니다.

 

자신들에게 주신 은사를 알고 하나님께 영광돌리기 원하였던 삶에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지요? 두 사람이 같은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하나로 만들어지기까지의 긴 시간이 포기하고 싶을만큼 괴롭고 힘들었다 했지요? 같은 마음으로 손 잡고 일어설 때쯤에는 때를 기다려야 하는 아쉬움도 있었겠지요? 명예로운 삶을 살며 한 곳에서 안주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겠지요? 두고가는 아이들 때문에 걱정도 되겠지요? 하지만, 이제 모든 시간을 뒤로 하고 두 분을 선교사님이라 부를 때가 되었나봅니다. 어쩌면 지금부터가 더 힘든 고비인지도 모릅니다. 지금부터가 사람을 새로 배우는 기회가 될 지 모릅니다. 지금부터가 더 분명한 간증을 만드는 세월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지금부터가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기회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두 분의 일생중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아는 길 걸어가기 보다 모르고 가는 길 걸어가는 지금,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르는 맛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찬양선교사,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선교사여서, 파송받는 두분이나 파송하는 교우들에게도 자리잡아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부르시는 곳을 찾아가서 은사를 따라 찬양할 때 하나님은 영광받으시고, 그 자리에 있는 영혼들에게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리라 생각합니다. 두분의 찬양이 알수 없는 감옥에 갇힌 영혼들을 자유케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두분의 찬양이 좌절과 낙심 속에 무너진 영혼들을 잡아 일으키시는 주님의 자비로운 손이 되기를 바랍니다. 두분의 찬양이 비전 없는 자들에게는 비전을 주고, 소망 없는 자들에게는 소망을 심어주며, 병든 자들에게는 치유의 역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길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예수 안에서 길을 보여주는 생명의 노래이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이동영 김윤희 선교사님, 부디 모든 일에 주님 주신 힘으로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곳곳에서 [이동영 김윤희선교사] 때문에 주님 믿었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허다한 증인처럼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영광의 그 날을 바라보며, 인내하기 바라고, 주님의 명을 따라, 두 분을 우리들의 찬양선교사로 파송합니다! 하나님 영광 받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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