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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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징목장의 박정희 목녀입니다.

이제 2년 반  밖에 되지 않은 목녀 생활에 무엇을 간증할까 마지막 시간까지도 고민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베푸신 많은 은혜의 시간들을 함께 나누면 된다는 단순한 시작이였지만 많은 일들이 생각되었습니다. 먼저는 제가 알고도 모르고도 지었던 죄 들이 스크린처럼 지나갔고 바리새인 같은 나의 모습,행동,말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실족케했을까 하는 생각에 주님께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시는 모든 분들께 죄송했습니다. 저는 불교집안에 굿까지 하는 환경에서 자랐는데 미국에 먼저 오신 조부모님과 절 위해 10년 동안 기도해준 친구와 많은 분들의 기도와 섬김으로 주님을 영접했고 너무나 차가워서 얼음이라는별명까지 있던 제가 목녀라는 귀한 직분까지 맡아 이 자리에 섰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번쯤은 누구에게나 슬럼프가 오듯 올해가 저에게는 그런 광야의 시간이였습니다.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그만큼 주님의 은혜가 더하고 사람들을 통해서 시시때마다 적시에 보내주신 사랑이 배가 더하는 감사의 한해였습니다. 부족한 목자목녀를 믿고 이해하며 감싸주고 사랑하며 섬겨준 목원들 덕분에 더욱 힘이 나는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4,6년 이나 지나도 변화되지 않고 열매 맺지 못하는 VIP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상황에서 두분의 귀한 자매님들도 보내 주시고 목장모임은 늘 빠지지 않고 참석했지만 주일성수 하기 어려운 자매님을 다시 주님의 전으로의 매주 부르셨는데 첫날 기쁨의 눈물이 났습니다.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겠다 싶었고 이제야 조금씩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살아계시며 역사하시는 주님의 은혜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친정어머니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지난 2월 초 저의 친정부모님은 세탁업을 하시는데 늘 바쁘신 어머니는 뒤에 기계가 있다는 사실을 잃어버리시고 앉자다가 일어서시면서 척추를 다치셔서 3시간의 수술을 마치고 생명은 건지셨지만 썩은 피가 신경까지 가서 마비를 일으켜 지금은 하반신 마비의 장애인이 되셨습니다. 저는 얼굴과 팔만 정상인 엄마를 보며 할 말을 잃어버리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주님이 성경책 넘기고 밥은 먹을 수 있게 하셨지 않니?" 하며 저를 위로 해 주셨습니다. 정말 위급한 상황이였는데 주님은 주치의를 통해 직접수술할 의사들을 연락하게 하셨고 굿모닝 밖에 못 하시는 엄마를 위해 한글을 다운 받아서 한국말로 대화하게 하셨습니다. 정말 모든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제가 배워야하는 섬김의 모습들이였습니다. 대화도 되지 않는 환자를 위해 글을 배워 익히는 정성 저에게는 VIP들을 향한 기본적인 그런 섬김의 모습들이 부족함을 느꼈고 주님을 전하지도 못하고 이 세상을 그냥 보내게 한 미국인 할머니를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시간 이 상황이 다시는 오지 않는데 왜 그리 게으르고 소심하게 생활하고 있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기본적인 섬김의 자세와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심어린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했던 사랑은 환경이 되면 시간이 되면 하는 머리로 하는 사랑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런가운데 저는 주님께 왜 하필이면 이제야 겨우 편해지시려는 분에게 이렇게 엄청난 일을 주시는지 원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저에게 엄마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게하셨고 더 가까이 가게 하셨으며 주님만 의지 하게 하셨습니다.

 

예전에 어려운 마음이 있으셨던 엄마는 새벽 기도가는 저에게 집에서 기도해도 된다고 너무 지나치면 안 된다고 하시며 걱정 하셨는데 처음부터 주님의 사랑을 체험케 하시려고 계획하신 주님을 다시 만나 날마다 감사하며 몸이 회복되시면 주님을 간증하시겠다고 하십니다. 한달간 간호하러 간 저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엄마 손 꼭 잡고 시간 날때 마다 기도해 달라고 하시며 기도하는 한마디 마디 마다 "아멘 "하며 울먹이셨습니다. 몸이 가장 아플때 군대마귀까지 체험하시고 주님의 이름으로 물리치고 극복하신 간증을 하시며 그저 성경책 속의 주님이 아닌 살아계셔서 나와 함께 하시고 역사하시는 주님을 뜨겁게 만나고 계십니다. 하루에 40알 정도의 약을 드시는 엄마는 당뇨가 생겼고 예전부터 좋지 않았던 심장은 이미 마비된 몸 때문에 수술을 할 수도 없지만 모든 것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더욱 굳건히 용기내어 이겨나가고 계십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들의 중보기도 덕분이며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렇듯 아픈 엄마는 주님을 향해 가는데 저는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힘들어 하며 아픈 엄마 핑계 대고 떠났으면 하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여동생이 엄마대신 새벽부터 세탁소에서 일하면서 대소변도 가리시지 못하는 엄마를 위해 수고하기 때문에 가정은 항상 뒷전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지금 동생은 간에 2cm의 담석이 있어서 더욱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보험도 없기 때문에 한국에 가서 수술 받으려 합니다. 위계양이 있던 재부가 더욱 아프기 시작했고 이로인한 시댁과의 갈등은 6시간이나 떠어진 곳에 사시는 동생의 시어머니께서 유방암 수술을 하시면서 더욱 갈등은 심각해져 너무나 긍정적인 동생이 자살까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친정식구들 나 몰라라 하며 이곳에서 목녀하며 지낸다고 이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냐며 질책하는 VIP의 따가운 눈매가 나를 더욱 아프고 힘들게 했습니다. 저는 이번일로 주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매달렸고 남편을 설득해 Nashville TN.로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면 모든것 준비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두르기도 했다가 주님이맡기신 자리에 최선을 다하고도 싶기도 했다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헤매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섬겨야 할 일들이 자주 생기고 VIP도 더 늘고 경제적으로도 달라지는 점은 없었고 어려운 일들이 생기면서 내 가족에게 소홀해지고 힘들게 일하고 오는 남편에게 반가운 얼굴로 맞이하지 못했습니다. 남편은 2세라 밤 12시를 항상 넘기는 목장모임이 쉽지 않았을텐데 정말 단 한번도 불만이나 어려움을 이야기 하지않아 저는 "목자가 당연하지"하며 더 잘하길 바랬고 못하는 것만 말하며 질책했습니다. 입장바꿔 생각하면 못 알아 듣는 자리 지키는 것만도 힘들었을텐데 격려 하지는 못할 망정 힘들게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일로 서로 얘기까지 하지 않고 지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목장생활도 힘들어졌습니다. 저만 풀리지 않는 큰 실타래를 끙끙거리며 들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핑계만 대고 있던 저를 주님께서는 저의 잘못을 일깨워 주시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저 멀리서 부터 하나씩 하나씩 저의 문제를 풀고 계셨습니다. 저는 솔직히 진심으로 남편에게 사죄했고 지금은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찿아 평안합니다. 이 기간을 견딜 수 있었던것은 함께해준 목장 식구들과 부모님 같은 초원지기 초녀님 그리고 사랑하며 격려해준 모든 분들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이곳의 주님의 사랑이 너무나 커서 떠나기 싫고 함께 하고 싶은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레이스 교회를 오기전 까지는 체계적인 성경공부를 해 본적도 없고 진심으로 마음을 열어 함께 동역하는 동역자도 없었으며 VIP에 대한 관심도 애정도 먼저 믿은자로써의 책임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여기 우리 그레이스 교회에 머물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머물기도 하고 떠나기도 하겠지만 지금은 그냥 이 자리에서 주님이 제게 맡긴 일만 충실히 끝까지 하고 싶습니다. 목녀서약서에 서명한데로 흔틀어지지 않고 나의 목자 되신 주님만 바라보며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지금 혹시 목자 목녀로써 헌신의 마음이 있으신 분이 있다면 저는 감히 자신 있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은혜의 자리라고저도 예전에 난 부족한 것도 많고 물질도 없으며 기도는 더욱 자신 없다며 이렇게 저렇게 미루었는데 더 빨리 순종 할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나의 신음소리에도 응답하시는 주님은 나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나 같은 사람 불러 주가 주 되심을 증거하려는 뜻이라는 걸 늦게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의 걱정과 근심에 상관없이 모든 것 준비 하시고 예비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빈자리가 모두 VIP들로 가득차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기대하며 마치려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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