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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월 선교편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난을 기념하는 주간에 대한민국에 있을 수 없는
비극적인 일이 있어서 온 국민을 슬픔과 비통함에 잠기게 하였습니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나이의 280여명의 어린 청소년들이 철저한 이기심과 무책임 때문에 죽어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을 느끼게 됩니다. 미래세대인 어린이사역을 하는 저희는 전부터 한국교회의 소망과
밝은 미래를 위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부흥을 위해 기도해 왔는데 이러한 처참한 소식을 듣고 더욱더 한국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더 소중하다고 우리 주님은 말씀하셨는데 수백명 의 소중한 청소년들을 잃어버린
한국의 가슴아픈 소식이 이곳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 사회는 인정이 많아서 함께 슬퍼하며
아픔을 나누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수고하며 학생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에 인파들이 넘쳐 몇시간씩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며 위로와 소망을 갖게 됩니다. 저희는 작년 12월 빈민가에서 개척한 하늘길교회를
현지인 사역자들에게 헌납하였습니다. 하늘길교회는 현지인사역자들이 저희들이 하던 사역을 이어받아서 현재까지
어린이사역과 어른들을 위해 예배를 드리며 활발하게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하늘길교회를 헌납한 후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며 구하던 저희는 그후 여러 지역을 다니며 사역의 가능성을 살펴보면서 기도하다가 지난 3월부터 저희
집에서 차로 두 시간 걸리는 스위사까나다란 농촌지역에서 어린이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마을회관을 빌려 새롭게
어린이 사역을 개척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사탕수수 농장이 많아서 대부분의 남자들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고 또 일용직 노동자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전에 저희가
사역하던 빈민가 못지 않게 가난하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마약중독과
알코올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가난하기에 학업을 계속 하지 못하고 초등학교를 마치면 진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희는 3월 15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첫 어린이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전에 저희는 그 지역을 다니면서 아이들이
오도록 광고를 하였는데 첫날부터 60여명의 어린이들이 왔고 젊은 엄마들까지 함께 참석하여서 기쁨 가운데 어린이
사역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주 토요일에는 아이들의 숫자가 많이 줄어서 현지인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니
카톨릭 교회를 다니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보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저희가 복음중심적인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전하니까 부모들이 카톨릭의 가르침과 달라 아이들에게 혼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보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의 숫자가 그다음부터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가 차츰 어린이들의 숫자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효과적인 어린이 사역을 위해서 그 지역의 복음화가 우선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린이 사역과 함께 그 지역을 집집마다 방문하며 복음을 전하며 부모들을 먼저 전도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복음이 필요한 한명의 어린이라도 더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동역자님들의 간절한 기도가 많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마다 모이는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천국복음이 잘 새겨지고 예수님의 사랑이 어린 영혼들의 심령에 영생의
소망이 되어서 그들의 마음에 참된 기쁨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어린이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저희를 도와줄 신실한 현지인 동역자들을 위해 기도하였는데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저희 사역을 돕는 자매들을 보내주셔서 어린이 사역을 한결 수월하게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테레사란
자매는 어린이들을 위한 간식만드는 것을 자원하여 어린이들을 섬기는 일에 수고하고 있습니다. 다른 자매들은
어린이들 간식을 나눠주거나 의자를 정리하고 또한 유아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희들의
새로운 사역지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셨던
동역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저희가 집이 멀기 때문에 자주 찾아갈 수 없는 불편함 때문에 그 지역 근처로 이사를 가고자 하였는데 시골이라 세놓는 집도 드물어서 구하기 힘들고
해서 한동안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이사갈 집을 위해 기도하였는데 저희가 어린이 사역을 하는 곳에서 차로 15분 정도 더 들어가는 곳에 집을 얻을 수 있어서 다음달 20일에 이사를 가려고 예정입니다.
우기철이 접어들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이사가는 주간에 비도 오지 않고 주님의 은혜로 저희가 건강하게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시골생활이 도시와는 달리 불편한 것도 많고 슈퍼나 은행 등 모든 것이 멀리떨어져 있지만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만남의 축복들을 풍성하게 허락하시고
영혼들을 섬기는 기쁨을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저희는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동역자님들의 신실한 기도의 후원을 힘입어 새로운 사역지에 잘 정착하고 은혜로
어린 영혼들을 섬기며 그 지역의 영혼들을 섬기는 신실한 사역자들이 되도록 계속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주님의 풍성하신 은혜와 축복이 동역자님 가정과 사업위에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2014년 4월 코스타리카에서 강성필 이은경(강윤호)선교사 올림 1. 스위사까나다 지역의 복음화와 어린이예배가운데 성령님이 임재하시도록 2. 저희가 현지 사역자들에게 인계한 하늘길교회가 아름답게 성장하도록 3. 저희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시고 더욱 풍성한 말씀과 기도생활을 통해 은혜가
넘치도록 4. 신실한 후원자들과 헌신된 중보기도의
동역자들이 연결되어 함께 동역할 수 있도록 5. 강윤호가 군생활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하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잘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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