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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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에는 출장 다니는 분이 많습니다. 하루 일정인 분들도 있지만, 대개는 주간 단위로 다녀옵니다. 물론 외국으로 가는 경우에는 열흘이나 보름, 때로는 그보다 더 많은 날을 밖에서 보내기도 합니다. 저도 칸퍼런스나 집회, 선교를 다녀봐서 알지만, 집이 좋습니다. 떠나는 날부터 가족들이 생각납니다. 어느 때는 예약한 날보다 하루라도 먼저 돌아오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가족과 회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있지만, 마음은 늘 가족들에게 있을 것입니다. 출장을 보내고 기다리는 가족들의 마음도 같을 것입니다. 안전을 위해 매일 기도하며, 빈 자리를 채우려고 배나 더 수고하는 줄 압니다. 출장다니는 가정의 모든 분들, 참으로 수고 많습니다. 열심히 사는 모습에 감사드리며, 마음에 품고 있던 기도와 생각을 몇 가지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늘 건강하고 안전하시기 바랍니다. 기다리는 가족과 교우들을 위해 건강과 안전에 크게 관심갖기를 바랍니다. 둘째는, 출장 길에 개인의 경건생활이 끊어지지 않게 하십시오. 집과 교회를 떠나 있다고 개인의 경건생활마져 중단하면 큰일입니다. 경건생활의 기본은 말씀과 기도이니, 출장길에 성경을 지참하고,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읽고 묵상하며, 말씀 붙잡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집에서 기도하며 기다리는 가족들과 영적으로 교통할 수 있고, 떨어져 있는 날이 아무리 많아도 같은 영으로 통할 수 있습니다. 셋째, 형편이 되면 매일 가족들과 연락하십시오. 요즘은 전화, 카톡이 있으니 밤에라도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들과 이야기 나누세요. 그러면 멀리 있으나 늘 가까이 있는 가족이 될 것이며, 빈 공백을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가족사진, 기본인 것 아시지요? 호텔 탁자에 세워두십시오. 넷째, 각종 잘못된 것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매우 조심하십시오. 시대가 험하여 사방에 넘어뜨리려는 유혹이 많습니다. 술, 괘락, 도박, 마약, 음란 뿐아니라 비지니스 관계의 경제적 유혹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인데, 이겨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겨내십시오!. 그러려면 다섯째, 홀로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십시오. 혼자 있을 때에 잘 믿는 사람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호텔도 가족이 있는 집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여섯째, 어느 사업체에 들어가, 어느 사람을 만나든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복을 빌어주십시오. 나와 대화하며, 거래할 사람입니다. 복을 비는 것은 내 마음을 활짝 열고 시작하는 것이니 결과와 상관 없이 평안할 것이며, 현재의 이익과 상관없이 사람을 얻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은, 출장 다니는 남편(대부분이 남편이지요)이나 아버지를 고마워해야 합니다. 가족을 위해 나그네처럼 다니는 그 마음 알아주시고, 매일 전화로 격려하십시오. 그리고 남편.아버지가 출장길에도 경건생활을 계속 한다면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더 큰 경건을 사모하며 사랑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이것이 출장나간 사람을 향한, 가족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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