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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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하나 제대로 할 형편은 아니지만 주저 앉아있지 않고 무엇인가 해보려고 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는 말일겁니다. 선하고 좋은 일을 시작할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는 사람들이 많고, 남들이 해주는 것을 받아누리는데 익숙한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자기 형편을 넘어 움직이는 사람들이 귀하고 필요한 세상입니다.
세상에는 각종 능력(실력)이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시간, 재능, 경제, 건강, 사회성, 지식, 설득력, 유모어, 직위, 신앙, 안목, 분별력, 경험 등 한두가지 이상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와 비교하여 적고 누구와 비교하여 많다가 아니라, 자기를 위해 사용할수 있으면 있는 것이고, 자기를 위해 사용하고도 남으면 많은 것입니다. 또한 세상에는 각종 능력이 작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 역시 누구와 비교하여 적고 많다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할수 없으면 적은 것이고, 자기를 위해 사용할만큼도 없으면 참으로 적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많은사람’인데도 ‘적은사람’처럼 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적은데도 많은 사람처럼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적은 사랑과 적은 헌신으로 크게 사랑하고 크게 헌신한 것처럼 자부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크게 사랑하고 크게 헌신하면서도 부족하다고 고개를 들리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발가벗은 사람처럼 맘대로 살면서도 부끄러움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제대로 갖춰입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가는데도 자기 수고가 너무 적다고 벌거벗은듯 부끄러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많이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은 것이라도 많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켄터기주 작은 시골, 미국분과 결혼하여 사는 교인들이 대부분인 작은 교회가 있습니다. 몇 목장 안되지만, 남자 목자는 한 분도 없습니다. 교인들을 끔직히 사랑하는 목사님과 목사님을 귀하게 여기는 교인들이 있는 교회입니다. 한인 몇명 안되는 곳에서 가정교회를 하며 신약교회의 회복을 꿈꾸고 있습니다. 생명의 삶 한번이면 다 끝날것 같은 교회에서 생명의 삶 17기까지 했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 교회는 생명의 삶 계속 이어가기 어려우니 VIP기다리는 마음으로 다섯번씩 듣자고 목사님께서 이야기했답니다. 그랬더니, 그러자고 하며, 교인들이 시간되는대로 5번씩 들었답니다. 그랬더니 17기까지 온겁니다.
‘17기’라는 숫자가 중요한것 아니고, 생명의 삶 자체가 다가 아닌데도, 그 간증을 듣는순간 마음 깊은 곳에 감동이 있었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에 보내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나는 네 행위를 안다. 보아라. 내가 네 앞에 문을 하나 열어두었는데, 아무도 그것을 닫을 수 없다. 네가 힘은 적으나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모른다고 하지 않았다.”(계3:8) 이 시골교회는 결코 작은 교회 아닙니다. 세상의 눈은 싸이즈로 작다 크다 하지만, 하나님의 눈은 그 말씀따라 순종하는 능력따라 작고 큰 법인데, 이 교회는 제법 큰 교회임이 분명합니다. 비대하여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큰 교회보다 훨씬 더 크고 운동력있는 [작은 큰]교회입니다. 나는, 우리는 어떨까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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