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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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는 개념처럼 자의적이고 상대적인 단어가 없습니다. 자기가 좋으면 좋고, 자기에게 좋지 않으면 안 좋습니다. 어린나이, 미숙한 사람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자기에게 필요하면, 밤낮없이, 장소와 상황 따지지 않고. 엄마를 힘들게하며, 당황하게 만듭니다. 비행기에서 울어대는 자기를 안고 달래며 마음조리는 엄마의 마음을 안다면 절대 그럴수는 없습니다. 말귀를 알아들을 때 쯤에는 자기에게 좋은 것이 항상 엄마에게도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엄마에게[도] 좋은 것을 하려고 하고, 엄마[가] 좋다면 힘들어도 하려고 애쓰게 되는데, 이 때쯤이면 철든 어른, 성숙한 사람 된 것입니다.
친구도 그렇습니다. 자기에게 잘해주면 좋은 친구이고, 자기에게 잘해주지 않으면 남들이 아무리 좋다해도 결코 좋은 친구가 아닙니다. 직장도 그렇습니다. 월급 많이 주고, 휴가 많으면 좋은 직장입니다. 자기에게 잘해주면 좋은 상사입니다. 그 직장이 어떤 단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장이 어떤 마음으로 회사를 운영하는지 상관없습니다. 심지어 다른 직원이 어떤 불이익을 받는지 상관없이 나에게 잘해주면 그 직장, 그 사장이 좋은겁니다. 선물 많이 사주면 좋은 아빠라 부르는 어린아이와도 같습니다.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일까, 어떤 목사가 좋은 목사일까, 어떤 성도가 좋은 성도일까 생각해봅니다. 목회적, 신학적, 법적, 관계적 기준을 한 없이 나열할수 있겠으나, [나에게 잘해주면], [내가 좋으면] 이것이 앞서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전에는 세상에서도 내가 좋으면이 아니라, 어른이 좋으시다면, 회사가 좋다면, 심지어 국가가 원한다면이었습니다. 하지만 달라졌습니다. 자기가 좋아야 합니다. 그렇게 가르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신앙태도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나님이 좋으시다면, 교회에 필요하다면, 교회 어른들이 하신다면, 이렇던 생각들이 이제는 내가 좋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많이 기울었습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좋으시다면’ 이것은 기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면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한다는 고백이 그것입니다. 교회가 필요하면 따르는 마음도 있어야 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도록 모으신 기관이니, 한마음으로 십자가 복음 전하고 영혼구원하여 제자만들어야 합니다. 교회 인도자들을 따르는 마음도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는 목사, 장로, 목자, 교사, 위원장, 총무, 팀장, 지휘 등 다양한 인도자가 있습니다. 잘못 인도한 책임은 인도자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따르는 사람들은 따르는 것이 본분입니다. 인도자들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각각 자기 앞에 있는 모든 인도자들의 인도를 따라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길이고, 서로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길입니다.
[자기 좋은 것]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나에게 조금 불편해도 다른 사람의 유익을 추구해야 하며, 나아가 하나님의 공동체에 유익한 길을 걸어야 합니다. 주관적으로 좋은 것보다 객관적이며 성격적으로 좋은 것을 변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이들어 엄마 마음 알듯, 신앙으로 성숙한 사람은 하나님의 마음 알아서, 최고선이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더라 하신 그 길을 가려고 애써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하나님 보시기 뿐 아니라, 우리 보기에도 좋도록 만들어주실 것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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