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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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는 예배나 모임에서 누군가 대표로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인기도’와 달리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며, 다른 사람과의 공적모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규격화된 느낌이 있습니다. 시간은 3분 이내로, 개인적인 내용은 빼며, 예배나 모임의 성격에 맞게 기도해야 한다는 지침이 그런 것입니다. 그동안 그런 차원에서 기도문을 작성케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서 중언부언하지 않도록 도와주며, 합당한 기도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익한 점이 있었기에 그리했습니다. 이제 달리해보려고 합니다. [기도문을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대표기도자들의 기도는 은혜가 되며 참 좋습니다. 모두가 아멘으로 화답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기도문기도’에 무엇인가 더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누구는 그것을 ‘야성’이라, 누구는 그것을 ‘영성’이라 부르는데, 저는 단순히 [기도의 생명력]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저는 기도의 생명력은 기도가 기도로 준비될 때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어떤 제목을 글로 적었다가 순서에 읽는 것 보다, 더 깊이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생각하고, 매일 그 생각을 기도의 자리에 들고 나가는 동안에, 그 기도는 흙으로 빚어진 몸에 생기가 더해질 것과 같이됩니다.
이와 몇 가지 더 ‘기도’ 이야기를 하자면,
(1) 남달리 멋지게 기도하려는 유혹을 이기십시오! 기도는 감사와 찬양, 그리고 회개와 절박한 사랑의 간구면 됩니다.
(2)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듣는 대상이 달라지면 기도가 달라집니다. 교우들은 내 기도의 청자聽者가 아니라, 아멘으로 화답하는 같은 기도자일 뿐입니다.
(3) ‘달변達辯’이 ‘좋은 기도’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버벅대도 좋습니다. 우리는 말솜씨로 기도하는 사람 아닙니다.
(4) 평소의 기도가 대표기도자리로 이어집니다. 무엇을 기도할 것인지 매일 간구하십시오. 그 간구가 대표기도가 됩니다.
(5) 광고 홍보성기도는 금물입니다.
(6) 회중의 공통된 기도제목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7) 자기 순서는 꼭 지켜주십시오.
(8) 대표기도는 기도 자체의 중요성 외에, 예배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배의 흐름을 잇기도 하고, 때로는 그 앞과 뒤를 단절하게도 합니다. 그래서 기도로 기도를 준비해야합니다.
다음 주간 대표기도자들이 부담스러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성도와 교회를 사랑하는 목사의 신앙지도라 생각하여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많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장로님들이 이 일에 흔쾌히 나서주신 것이,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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