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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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작은 회사에도 부서조직은 필요합니다. 예산과 인원이야 적겠지만 큰 회사나 마찬가지로 부서들이 있고, 그 부서마다 고유한 직무들이 있으며, 직무를 담당한 사람들이 헌신적으로 뛰어주니 회사가 운영됩니다. 회사 규모가 점점 커갈수록 부서는 더욱 분화 종합되고, 부서간의 이해 상충 문제가 생기며, 이를 잘 조율해야만 회사가 자랍니다. 교회는 비영리단체라는 점에서는 회사와 다르지만, 조직이라는 점에서는 회사나 사회단체와 유사한 점들이 많습니다. 성격이 다른 여러 부서가 있고 부서마다 독특한 사역들이 있고, 시간이 흐르면서 생길수 있는 사역간의 갈등 요소를 해결하여 부서간에 일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줘야 합니다. 이런 틀 속에서, 헌신적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분들 때문에, 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다 하려고 노력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중요한 본질적 기능 중의 하나가 ‘예배’입니다. ‘교회온다’는 말은 ‘예배드리러 온다’는 말과 동의어입니다. 그래서 예배 시간에 많은 것들이 이뤄집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예배 뿐 아니라, 광고, 파송, 격려, 간증, 시상, 임명, 인사, 성례, 심지어 예배 후의 회의까지 한시간 남짓하는 짧은 예배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집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날은 한 주일에 여러가지가 집중적으로 몰리기도 합니다. 그런 주일이면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도 힘들고, 예배를 드리는 사람도 불편해집니다. 그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당회원 장로님들은 할 수 있는대로 예배에 여러순서가 겹치지 않도록 매우 주의합니다. 하지만 팀장이나 교우 중에 급하게 일정을 잡고 간절하게 부탁하는 것은 잘 거절치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미 예배에 다른 중요한 순서들이있는 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예배 순서에 넣어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중에는 꼭 그 날에 해야하는 것들이 없지는 않지만, 사전에 목회일정을 살펴 준비하였더라면 불필요한 중복을 피할수 있는 것도 제법 많습니다.
그래서 부탁합니다. 지금은 그렇게 겹치는 일이 없을 때니 마음 놓고 부탁합니다. 모두가 각자 자기의 일, 담당 목장이나 부서의 일을 최고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어떤 것을 정할 때에는 ‘예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다음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한 예배에 많은 것이 중복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첫째, 먼저 년간 목회일정을 잘 참조하십시오. 그것이 우선입니다. 둘째, 사전에 제출하여 당회에서 결정된 것이 우선합니다. 셋째, 교회적인 것이 개인적인 것보다 우선합니다. 넷째, 다른 날로 바꿀 수 없는 것이 다른 날로 바꿀 수 있는 것보다 우선합니다. 이것을 참고하여 중복될 때에는 조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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